


광양시(시장 박성현)가 민선 9기 ‘광양 시민정부’ 출범에 맞춰 시민들의 생활 속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광양시는 12일 광양수산물유통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시민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광양 대전환! 공감토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이광양’ 앱을 통해 공개 모집된 시민들과 박성현 시장이 오찬을 겸해 격의 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민원 처리 방식을 탈피해 시민 삶과 밀접한 진솔한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환 시대!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감토크에서 시민들은 첫 질문부터 최근 광양시의 재정 문제와 예산 편성 기준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성현 시장은 “세입 감소 335억 원에 의무 지출 236억 원, 국·도비 매칭에 따른 시비 부담 955억 원 등이 더해져 재정 부담이 커졌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며, “취임식 취소, 행사성 사업 조정, 업무추진비 10% 절감은 물론 국제미디어아트 사업(8억 원)과 K-POP 공연(연 5억 원)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제·행사 예산은 다이어트하더라도 소상공인과 민생 관련 예산은 줄이지 않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미래 비전에 대해 박 시장은 “지역에 광양항이 없다면 포스코도 들어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광양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10년 후 광양을 샌프란시스코처럼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의료·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구체적인 생활 밀착형 제안과 건의도 잇따랐다. 주요 건의 내용으로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의 AI·IoT 기반 자동 출결 시스템 도입 ▲태인동 달빛야영장 및 금호동 라이프업센터 등 방치·미활용 중인 공공시설 유휴 공간 활성화 대책 ▲진상면 황죽리 신전마을 안길 경사로 배수로 덮개(그레이팅)의 미끄럼 방지형 조기 교체 ▲버스정류장 주변 빈 상가를 활용한 쉼터 조성 및 보행자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 확대 등이 제시됐다.
특히 박성현 시장은 인사말과 대화를 통해 “정형화된 소통에서 벗어나 누구나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오늘 나온 이야기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 검토와 피드백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사후 시스템화 강화를 즉석에서 지시했다. 박 시장은 “오늘 나온 제안과 질의응답 내용은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시청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게시하고 질의자에게도 개별 피드백을 전달하라”고 주문했으며, “다음 공감토크 참여자들이 참고하고 중복된 질문을 피할 수 있도록 논의 내용을 시청 홈페이지에 안내 공지할 것”을 당부했다.
광양시는 수렴된 건의사항을 담당 부서별로 신속히 검토해 회신하는 한편, 중장기 검토 과제 역시 완료 시까지 지속 관리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시정 변화 과정을 시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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