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박물관 제 1 전수관 내부 . 전수관 내부는 전통 공예품을 만나는 공간이지만 실내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정돈돼 있어 편안하게 관람을 할수있다. 사진=박분옥
과거와  현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매천로에는 우리 민족의 고결한 정신을 상진하는 전통 공예의 산실 광양 장도 박물관 전수관이 있다. 사진=박분옥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보유자인 박종군 장인이 광양 장도의 전통 제작 기술과 장인정신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공개 행사를 마련한다고 22일 전했다.

광양장도전수교육관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편심(一片心), 손에서 손으로’를 주제로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인 장도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무형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광양시가 후원하고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 장인이 직접 참여해 전통 제작 기술을 선보인다.

장도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조선 시대에는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도구인 동시에 절개와 품격을 상징하는 장신구로 사랑받았다. 특히 광양 장도는 섬세한 세공 기술과 독창적인 제작 방식으로 우리나라 전통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무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박종군 장도장은 장도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실연하며 광양 장도만의 구조와 제작 기법, 전통적 특징 등을 관람객들에게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실연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장도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전통 공예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전시관 관람과 함께 장도장 보유자 및 이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센터 등을 대상으로 전승자가 직접 찾아가는 실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군 장도장은 “광양 장도는 오랜 세월 장인들의 손을 거쳐 전해 내려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장도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순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광양 장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무형유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장도전수교육관은 2006년 개관 이후 장도 제작 기술의 전승과 보급에 힘써오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