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3일 오전 전남 광양시 태인동 도촌마을 일원에서 금호동과 태인동을 연결하는 보도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라남도의장, 최대원 광양시의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금호동 761번지와 태인동 1271-6번지를 연결하는 금호태인보도교는 길이 64m, 높이 4.45m, 폭 5m 규모의 강관거더교(원통형 구조관을 활용한 교량)로 설계됐다.
이 보도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이 사업은 광양시와 포스코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사회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기념사에서 “금호동과 태인동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임에도 도로 여건상 주민들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이번 보도교 건설로 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자전거 여행객 증가 등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차량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태인교에 이어 금호태인보도교가 추가됨으로써 보행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광양시는 공사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