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진면목 안내할 이정표 시급

광양을 찾은 여행객들이 이순신대교 진면목을 안내할 이정표가 시급하다.

이순신대교를 찾은 여행객들은 27일 오후 묘도 휴게소에서 “이순신대표 이정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진면목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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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객은 “외지 여행자가 이순신대교를 방문한 전부로 알고 다른 여행지로 떠날 것”이라며, “왜냐면 이순신대교 이정표를 따라오면은 이순신대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이정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이날 외부에서 광양시내로 들어오는 도로에서 이순신대교 이정표를 봤다. 이정표를 따라 가면 이순신대교를 지나 묘도에 있는 휴게소로 가게 된다.

방문객은 이순신대교 홍보관에서 건설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다. 밖으로 나오면 조명연합수군 역사공원이 있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관람할 수 없다.

이순신대교 진면목을 보려면 이순신대교 포토존이 있는 광양항 해양공원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이순신대교 전체 배경을 볼 수 있다. 주말에는 주탑까지 밝힌 야간 조명으로 아름다운 이순신대교를 볼 수 있다. 지금은 색이 바랜 모습이나, 2014년 7월 촬영된 영화 ‘명량’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순신대교 명소 중 하나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그린 대형지도와 승전기록들, 장군의 어록들이 있는 현수교 교량지지용 시설물이다. 다만, 지금은 주차장 입구가 맊혀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또 크기는 작지만 이순신장군 전투지휘 동상, 거북선 2척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찾지 않는 시설물로 방치돼 낚시꾼들만 가끔씩 찾는 황량한 공원부지로 남았다.

한 시민은 “이순신대교라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는데도 여행자들은 이정표가 부실해 쉽게 광양을 떠나버린다”며, “광양에 머물고 먹거리를 즐기게 하고, 광양경제에 이바지 하는 이순신대교 역활을 고민해 하루 빨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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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해전 시설물 전방. 황량한 공원부지에 외로이 서있는 이순신동산과 거북선 두척. 사진=배진연
공사중 출입금지 표말이 걸려 있다. 사진=배진연
잔디와 의자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가족동반 휴식하기 좋은 공원이지만, 나무가 어려 그늘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이순신대교 포토존이 있다. 사진=배진연
광양항 해양공원 입구 좌측에 조그만 이정표로 여행자는 쉽게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공원안으로 들어가면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포토존 위치가 바닥에 표시되어 있어서 기념사진 촬영이 쉽다. 사진=배진연
빛이 바랬지만 주연배우들의 열연모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 할 수 있다. 사진=배진연

 

이순신 해전공원 입구는 쇠줄로 맊혀 있다. 사진=배진연
이순신 해전 시설물 전방. 황량한 공원부지에 외로이 서있는 이순신동산과 거북선 두척. 사진=배진연
이 시설물에는 목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이순신장군과 관계있는 지명들이 시설물 상단에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해전기록과 어록들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배진연
낙안, 광양, 백운산,태인도, 남해 망운산등이 새겨져있다. 사진=배진연
명량해전 하루 전날 일기 중에 어록으로 병법에 이르기를 “죽고자 하면 살고,살려고 하면 죽는다” 고 하였고, 또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한다”며 해전을 독려했다. 사진=배진연
“수군을 해산하고 육군과 합세하여 육지에서 싸우라”는 선조의 밀지를 보고 이순신 장군이 올린 장계에서 유명한 어록이 나온다. “이제 저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있으니 죽을 힘을 내어 항거해 싸우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비록 전선은 적지만 제가 죽지 않는 한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사진=배진연

 

배진연 기자
배진연 기자
1954년 무안에서 태어나 1978년에 포항제철소에 근무 했고, 1987년 전남으로 돌아와 광양의 대변화를 이루어 낸 광양역사의 산증인으로 이차전지의 대장정 완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선샤인의 기운으로 살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 광양을 이룩하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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