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도심 속에 살아 숨 쉬는 마동 생태 호수 공원을 만나다. 사진=박분옥
마동 생태공원은 기존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해 201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환경 개선과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도심 공원치고는 제법 큰 편에 속한다. 둘레길 길이는 약 1.2~1.5km다. 천천히 걸으면 20~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봄에는 산책로를 따라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들이 반겨준다. 사진=박분옥
광양시에서는 생일을 맞이한 시민이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생일 당일에 분수가 개장되기 전에 축하 이벤트를 마련해준다. 주로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시민들과 함께 보고 즐기면서 축하를 받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봄·가을이면 광양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사진=박분옥
야간에는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물분수가 운영된다. 해당 시설은 4월 1일부터 가을까지 가동되며 저녁 시간대 하루 1~2회, 약 15~20분간 진행된다. 음악에 맞춰 변화하는 분수와 조명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박분옥
맨발 황톳길은 약 700m이며 약 10~15분이 소요된다. 가볍게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많은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박분옥

지난 9일 저녁, ‘광양시’ 마동에 자리한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을 찾았다. 야간 물분수를 보려는 시민들이 수변 곳곳에 모여 있었다. 사계절 내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도심형 생태공원이라는 평가가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했다.

이곳은 원래 농업용 저수지였다. 2010년대 초반부터 생태공원으로 정비되면서 자연 보존과 시민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거듭났다. 현재 공원은 저수지와 주변 녹지를 포함해 약 10만㎡ 규모로 조성돼 있다.

수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약 1.2~1.5km 길이다. 완만하고 평탄한 구조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한 바퀴를 도는 데 30분 내외가 걸려 일상 속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공원의 풍경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봄에는 벚꽃과 야생화가 피어나고, 여름이면 짙은 녹음과 수생식물이 어우러진다. 가을에는 단풍과 갈대가 장관을 이루며, 겨울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해가 지면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음악과 조명을 결합한 물분수는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저녁 시간대에 하루 1~2회, 약 15~20분간 가동된다. 음악에 맞춰 변화하는 물줄기와 조명이 어우러지자 저수지는 작은 공연장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공원 안에는 맨발 걷기 코스도 마련돼 시민 건강 증진에 한몫하고 있다. 황톳길 형태로 만든 이 구간은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걷는 공간이다. 세족시설과 쉼터를 함께 갖춰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밖에도 잔디광장·산책 데크·쉼터·주차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시민들의 일상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은 자연과 휴식,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 조성과 다양한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사를 위해 물을 가두던 저수지가 이제는 시민의 하루를 채우는 쉼터가 됐다. 도심 속 자연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이 앞으로도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