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유통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사진= 픽사베이

해양수산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따라 수산물 유통단계가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든다. 복잡한 유통망을 단순화해 유통비용을 10% 절감하고, 수산물 가격 변동폭을 25%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확충해 ‘어업인→FPC→FDC→소매상’으로 이어지는 간소한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 위판 시스템을 도입해 어업인이 선상에서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거래 품목을 60개에서 134개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등급 판별과 영상기록 시스템을 통해 품질 관리와 유통경로 추적도 강화한다.

대도시에는 수산물 전문 직매장을 설치해 소비자가 산지 수산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노후 위판장은 저온·친환경 시설로 현대화한다.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종자시설 30곳을 자동화하며, AI 기반 수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는 온라인 거래 데이터 실시간 관리와 어획증명제 도입 등으로 유통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합리적 가격 형성과 신뢰받는 유통환경을 위해 개선방안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