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진상면 이천마을 청년회(회장 문창연)가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세시풍속 윷놀이를 즐기면서 덕담을 나누는 ‘한가위 윷놀이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힘들었던 농삿일을 마무리하고,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천마을 청년회는 지난 10월 6일 추석 당일 오후 1시, 마을 주차장에서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가위 윷놀이대회’를 열었다.
진상면 금이리 이천마을은 75가구 140여 명이 거주하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마을 이장 박종욱 씨에 따르면, 1683년경 진주강씨가 처음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이 마을은 오랜 세월 동안 ‘백천촌’, ‘배천’, ‘이천’으로 불리다가 1914년 금련촌과 이천의 이름을 합쳐 현재의 ‘금이리 이천마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날 행사에서 마을 부녀회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눴다. 어르신들은 막걸리 한잔에 웃음을 띠었다. 주민들은 여러 팀으로 나뉘어 윷을 던지며 “도야!”, “모야!”를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종욱 이장은 “요즘 젊은 세대가 핵가족화되고 가치관이 달라졌지만, 외지에서 활동하는 출향민들이 명절마다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함께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마을 청년회는 매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추석 윷놀이대회 등 전통 행사로 주민 간 정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회는 “앞으로도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마을의 따뜻한 정과 상호부조의 문화를 이어가며, 출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