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기 교통과장 현장 찾아 주민 애로 청취…내금·외금 주민 합의가 관건
100원 택시 현행 조례상 지원 어려워…급경사지 안전시설·도로 보수도 검토
광양시 진상면 외금마을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현장에서 제시됐다.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내금사거리 양쪽에 내금·외금마을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버스승강장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다만 주민 합의와 교통안전 검토가 필요해 설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민원은 제3차 ‘광양대전환! 공감 토크’에서 제기된 사항으로 시 교통과가 검토해 왔으며, 지난 23일 ‘찾아가는 소통시장실’ 현장 일정과 연계해 외금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방안을 살폈다.
이날 박순기 교통과장은 마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존 버스승강장까지의 이동 여건과 도로 상태를 현장 확인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현재 외금마을 주민들은 기존 버스승강장까지 약 350m를 이동해야 한다. 특히 이동로에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어 고령 주민들에게는 보행 부담이 크고 낙상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농어촌도로 107호선을 따라 외금마을 우산각 인근까지 버스 노선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시는 해당 구간의 도로 여건상 버스 운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내금사거리 공동 승강장이다. 내금사거리에서 외금마을 진입로까지는 약 400m의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져, 기존의 가파른 이동로보다 주민들의 보행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승강장 설치가 추진될 경우 도로 가장자리에서 마을 진입로까지 안전한 보행 동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내금마을 주민들의 이용 여건과 의견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두 마을 주민과 이장들이 합의안을 마련하면 후속 추진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교통안전 확보도 과제다. 내금사거리 일대는 차량 통행이 많고 과속 및 신호 위반에 대한 주민 우려가 있는 만큼 승강장 위치와 도로 횡단 안전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주민들이 요청한 100원 택시 지원 역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GPS 측정 결과를 토대로 기존 승강장까지의 이동 경로 평균 경사도가 약 8.5%로, 현행 시 조례상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해 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광양시 관내 100원 택시 운행 대상 마을은 현재 60개다.
기존 이동로의 안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마을이장은 약 50m 구간의 도로 가장자리 급경사지에 안전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일부 침하된 시멘트 포장도로를 보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관련 부서와 협력해 조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내금사거리 공동 승강장이라는 대안이 제시됐지만,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두 마을의 합의와 교통안전 확보가 필요하다. 고령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안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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