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마노인복지관(관장 정병관)이 광양시보건소와 연계해 어르신들이 지난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의미 있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보건소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으로, 대한웰다잉협회 최윤지 전문강사를 초빙해 9월 29일과 30일 이틀간 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회원과 관계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건강한 노년을 위해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는 생활습관과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강사의 영양사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삶의 마지막을 평안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지나온 삶을 스스로 격려하며 앞으로 남은 삶을 당당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아름다운 엔딩 디자인’을 주제로 앞으로의 삶을 더욱 보람 있게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실습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연명의료 결정제도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알아봤다. 또 자신이 원하는 장례 방식과 절차를 생각해보며 사전 장례의향서를 직접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따뜻한 유언장을 써보고, 살아오면서 쌓아둔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며 마음을 비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의 삶을 어떻게 하면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광양시보건소가 마련한 이번 웰다잉 교육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건강과 삶의 의미를 함께 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살아가는 ‘웰리빙(Well-living)’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회원은 “지금까지 특별한 계획 없이 살아왔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나 자신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 소중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경혜 중마노인복지관 물리치료사는 “웰다잉은 삶의 끝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어르신들의 삶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중마노인복지관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주민등록증과 증명사진을 지참해 복지관을 직접 방문하면 회원등록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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