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원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하늘을 향해 피어난 화려한 기둥 장미가 찿는 이들의 시선과 발길을 잡는다. 사진=박분옥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활작 피어 장미공원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사진=박분옥
장미 정원에는 ‘퀸오브 로즈’ 마리아칼라스 등 총 21종이 품종별로 식재돼 있다. 형형색색 장미들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박분옥
장미공원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근처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인기다. 사진=박분옥
가장 인기가 많은 장미터널. 엄마 손잡고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과 활짝 핀 장미가 어우러져 정겨운 모습이다. 사진=박분옥

광양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한가운데 잘 가꾸어진 장미 정원이 있다. 계절의 여왕 오월이 오면 오색 장미들의 향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중마동 장미공원은 규모가 4천 ㎡ 면적에 ‘퀀 오브 로즈’·’마리아칼라스’ 등 총 21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품종별 색감과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수천만 송이 장미꽃들이 울타리와 터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되어 보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천 송이 장미가 활짝 피어나는 시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올해는 날씨와 여건이 좋아 장미 생육 상태와 개화율이 좋다. 장미 개화 시기는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 중순 정도며 서서히 진다. 화려한 순간은 짧지만 그 향기는 오래오래 사람들의 사진 속과 마음속에 남을 듯하다.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여러 어린이집에서 견학 나온 어린이들의 재잘거림이 공원에 가득하다. 인솔교사는 어린이들을 차례로 사진 속에 남기느라 분주하다.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얼굴에도 감탄이 절로 솟아난다. 여기저기서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얼굴에도 행복한 미소가 엿보였다.

또한 공원과 바로 인접한 광양중마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장미 정원 벤치 여러 곳에서 독서하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은 풍경의 일부가 되어 감성을 더하고 바쁜 일상에 여유로움까지 선사한다. 순간 여기가 유럽의 멋진 장미정원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밤이면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장미꽃이 더 화려하게 빛난다. 그래서인지 낮에는 직장에서 근무하느라 볼 수 없었던 직장인들이 많다. 또한 가족과 저녁식사 후에 운동 삼아 장미공원을 찾는 시민들도 많다.

장미는 개화 시기가 날씨에 따라서 이르게 필 수도 있지만 피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활짝 피어난다.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시간에 쫓겨 미루다 보면 올해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화려하면서도 향기까지 달콤한 오월에 장미정원에서 마음에도 눈에도 꼭 한번 담아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