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에 창단 된 광양시립국악단은 40여명의 예술인이 모여 국악관현악, 판소리, 연희, 공연기획 등 전통예술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낭만적 예술공동체를 꿈꾸는 광양시 소속 예술단이다. 사진=광양시립국악단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달 28일 인서리공원 반창고 갤러리에서 기획공연 ‘키·나·숲 풍류’를 열고 고품격 국악 실내악 무대를 선보였다. 이미지=광양시립국악단
현재 전해지고 있는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등 다섯 개이다.  판소리 수궁가 중에서 ‘토끼 세상에 나온 대목’을 김유진의 소리와 성영옥 고수, 송대현 타악으로 연주회 막을 열었다. 사진=정경환
신쾌동 류의 거문고 산조를 황연주와 성영옥, 송대현이 연주했다. 거문고는 고구려 재상 왕산악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예부터 학문을 닦는 선비들이 즐겨 타는 것으로 악기 중 으뜸으로 쳤다. 왼쪽부터 장구 성영옥, 거문고 황연주, 장구 송대현. 사진=정경환
류형선 작곡 ‘눈사람’ 1,3악장을 백목련의 해금과 건반 김태형이 연주했다. 백목련 연주자는 10여 분이 되는 곡의 악보를 외워서 연주했다 . 류형선 감독은 한 번의 실수를 허락지 않도록 노력하는 광양시립국악단의 열정을 전했다. 사진=정경환
피리 독주곡 ‘미로’를 연주하는 조으네 연주자. 피리의 종류는 향피리, 당피리, 세피리 등 3종류가 있으며 향피리는 관악기 중심의 기악합주곡과 조선 후기 궁중과 민간의 잔치 음악에  쓰였다. 왼쪽부터 거문고 황연주, 피리 조으네, 가야금 구슬아, 타악 송대현, 성영옥. 사진=정경환
거문고와 대금, 피리를 위한 세 개의 단상 ‘용서하고픈 기억’ 관현악 연주. 왼쪽부터 피리 조으네, 대금 조창영, 거문고 황연주 김채연, 타악 성영옥 송대현. 사진=정경환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임혜숙 악장, 구범신 무대감독, 황영주, 류형선 감독, 구슬아, 조으네, 뒷줄 완쪽부터 김태형, 백목련, 조창영, 송대현, 김채연, 성영옥. 사진=정경환

광양시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은 지난달 28일 인서리공원 반창고 갤러리에서 기획공연 ‘키·나·숲 풍류’를 열고 고품격 국악 실내악 무대를 선보였다.

‘키·나·숲 풍류’는 ‘일상에서 누리는 품격 있는 예술’을 지향하는 프로젝트 공연이다. 음향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악기 본연의 울림을 살려, 관객이 연주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며 음악적 교감을 나누도록 기획됐다. 지난해 시범 공연을 거친 데 이어 올해는 짝수 달마다 총 여섯 차례 공연을 마련했으며, 이번 무대는 그 첫 시작이다.

류형선 예술감독은 “‘키·나·숲 풍류’는 키 큰 나무숲 같은 좋은 벗들과 더불어 예술적 품격을 나누는 국악 콘서트”라고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고사성어 ‘백아절현’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백아의 음악을 진심으로 알아준 종자기처럼, 광양시립국악단과 관객이 서로의 소리를 이해하는 지음(知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아와 종자기–지음(知音)’을 부제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수궁가’(조통달 류, 토끼가 세상에 나오는 대목) ▲거문고 산조(신쾌동 류) ▲해금 독주(류형선 곡 ‘눈사람’ 1·3악장) ▲피리 독주(안은경 곡 ‘미로’) ▲국악 실내악(류형선 곡 ‘용서하고픈 기억’)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서울에서 방문한 관람객 백규숙 씨는 “인서리공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공연을 접했다”며 “새롭고 인상적인 국악 무대였고, 마치 내가 직접 연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키·나·숲 풍류’는 소규모 공간에서 진행되는 공연 특성상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 인원은 회당 40~50명으로 제한된다.

다음 공연은 4월 25일,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열린다. 예약은 읍·면·동 주민센터와 광양시립도서관 등에 비치된 홍보물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광양시립국악단(061-797-3128, 061-797-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