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사업 협력 HOA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JSW 그룹 아룬 마헤쉬와리(Arun Maheshwari) 이사,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사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 포스코 신성원 경영기획본부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이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철강사 1위인 JSW그룹과 본격 사업 협력을 위한 HOA(Non-Binding Heads of Agreement,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이사 사장(미래전략본부장), JSW Steel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HOA를 통해 2024년 10월 체결한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분야 등 사업 협력에 관한 MOU’에서 더 나아가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지역, 생산 규모, 지분 구조 등 협력방안을 한층 더 구체화한 것이다.

제철소 규모는 인도의 철강 소비량이 최근 3년간 9~10%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강생산량을 지난해 검토했던 500만 톤에서 확대했고,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를 보유하는 동등한 파트너십 구조로 추진된다.

이번 HOA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세부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일관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 진행 현황을 계속 점검하며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관제철소 부지는 석탄,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원료 조달 경쟁력이 높은 인도 오디샤(Odisha) 주를 주요 후보지로 선정해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이주태 사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의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파트너십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한국과 인도 1위 철강기업의 협업이 미래가치 창출과 양국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을 위해 국내외에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강 등 그룹 핵심사업의 본원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