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6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를 되돌아보며 향후 1년간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례, 정인화 광양시장의 모두 발언, 기자 질의응답,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화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3년 전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향한 여정을 시작해 시민 삶의 질과 행복,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이제 반환점을 돌아 남은 과제를 차분히 마무리할 시점이며, 추진한 정책들이 시민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행정의 속도와 완성도를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민선 8기 들어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비전으로 삼고 산업·복지·교육·관광·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정책과 성과를 추진해왔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광양시는 △2025년 농어촌 삶의 질 지수 평가 호남 1위(2년 연속)·전국 4위 △2024년 지방자치경쟁력지수 호남 1위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 전국 12위 △정부합동평가 전국 종합 1위 △10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수상 등 전국적인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및 ‘제1기 수소도시’ 지정으로 철강 기반 위에 미래 신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으로 미래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안정 소비촉진협의체를 구성하고, 300억 원 규모의 광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해 소비 심리 회복에도 나섰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370여 개 복지정책을 체계화한 ‘생애복지플랫폼 1.0’을 완성했고, 농업 분야에서는 창농미디어센터와 광양형 스마트팜을 통해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백운산·구봉산·섬진강 3개 권역 관광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문화 분야에서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미디어아트 교류를 계기로 문화 콘텐츠의 해외 교류 기반도 넓혔다.
향후 1년간 광양시는 그동안 준비해온 주요 사업들이 시민 일상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확실한 시정 추진에 집중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차전지와 수소를 양대 축으로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며, 수소배관망 구축과 실증환경 조성 등을 통해 청정수소 기반을 강화한다. 창업 생태계 고도화와 주력산업의 스마트화도 병행하며, 소상공인·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백운산·구봉산·섬진강 권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백운산권에는 토종식물원·산림복지단지·천년 동백정원·동치미 마을이, 광양읍 일원에는 미디어아트 공간이, 구봉산권에는 스페이스워크·출렁다리·어린이테마파크·케이블카·관광단지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섬진강권에서는 배알도 수변공원 캠핑장이 준공되고, ‘동주의 별빛 정원’과 문학관 등이 착공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문화원 건립과 광양문화예술재단 출범을 통해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고, 미디어아트·K-POP·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촌 정착 유도, 농업 크리에이터 육성, 친환경 농업 모델 정착 등으로 고소득 농촌 조성에 나선다.
청년 정책으로는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취업 아카데미, ‘굿잡광양’ 플랫폼, 근속장려금·주거비 지원·희망디딤돌통장·전세사기 피해 지원, 청춘스케치마을 등 문화공간 확충을 통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유도한다. 복지 분야는 ‘생애복지플랫폼 2.0, 3.0’으로 확장하고, 산후조리원·아이키움센터·AI학습 지원·중장년 재도전·노년 일자리 확대 등을 이어간다.
환경·안전 분야는 백운유원지 둘레길, 도시숲, 생태축 복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고, 지능형 CCTV·어린이안전체험관·재난취약지 정비로 도시 안전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생활도로, 광양항 배후도로, 세풍산단 진입도로, 중금대교, 태인~금호 보도교 등을 확충하고, 공영주차장·경관광장·상하수도 정비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광양시는 ‘광양 감동데이’, ‘시정공감토크’, ‘현장 소통의 날’ 등 소통행사를 강화하고, 9개 SNS 채널과 ‘MY광양’ 앱을 통해 시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민원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정인화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 속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전하며, 감동과 공감이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며 “심은 변화의 씨앗이 일상 속에서 꽃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더욱 정성껏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하루하루가 더 따뜻해지고, 광양의 미래가 더 탄탄해지는 길에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전진하겠다”며 “모든 생애를 아우르는, 평생 살고 싶은 도시 광양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