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제철소 내 도로포장에 제강 슬래그 활용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제철소 내 도로포장을 위한 아스팔트 골재로 제강 슬래그를 사용, 순환경제 구현에 나섰다. 지난 14일 적용해, 순환경제 구현에 앞장섰다고 20일 발표했다.

20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철소 내 도로에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을 자체 적용했다. 광양제철소는 기존 아스콘과 성능을 비교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슬래그는 철강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며, 건설 현장이나 도로의 기초 공사 등 제한적 용도로만 이용되었다.

하지만 천연골재 대비 약 37% 이상 밀도가 높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규칙적인 표면을 가짐에 따라 변형에 강하고 맞물림이 좋아 최근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의 골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스콘은 모래 자갈 등 골재와 아스팔트 혼합물이다.

특히 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이용하면 일반 아스콘 대비 도로 수명이 최대 2배 증가하고, 미세 먼지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차량 소음도 최대 9.3 데시벨까지 감소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고자 지난해 6월 아스팔트 콘크리트 업체에 슬래그를 공급해 국도 3호선 충주 구간 포장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슬래그 아스콘은 철강 부산물의 효율적인 재활용이므로, 환경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자원 순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경희 기자
이경희 기자
'靑春'을 指向한다(samuel Ul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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