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재향군인회, 애국지사 매천 황현 선생 생가 찾아

광양시 재향군인회(김백열 회장) 주최로 11월1일 ‘우리는 자랑스런 광양인’이란 슬로건으로 시민과 함께 중마동 현충탑을 찾아 묵념을 올렸다. 사진= 최학인
문화해설사가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 758 위치한 애국지사 매천 황현 선생 생가에서 매천의 업적과 삶의 발자취, 일대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최학인

광양시 재향군인회(김백열 회장)는 11월 1일 ‘우리는 자랑스런 광양인’이란 슬로건 아래 시민들과 함께 내 고장 현충 시설 탐방을 진행했다. 이날 3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중마동 현충탑과 매천 황현 선생의 생가 및 추모비를 방문했다.

김백열 회장은 현충탑 참배에 앞서 “이곳은 우리 고장 출신 호국 영령들의 영혼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오늘 방문은 그 넋을 위로하고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며,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을 올리고 현충탑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비가 내려 태극기 만들기 체험은 현충탑 앞에서 하지 못하고 버스 안에서 미리 진행됐다. 또한, 정화 활동이 불발된 점에 대해 이한섭 시민은 아쉬움을 표했다. 현충탑은 1991년 9월 4일 건립됐으며, 탑 높이는 27m다.

회원들은 재향군인회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봉강면 석사리에 위치한 매천 황현 생가와 추모비가 있는 역사공원으로 이동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황현 선생의 업적과 삶을 되새겼다.

한편, 위키백과에 따르면, 황현(黃玹, 1855년 12월 11일 ~ 1910년 9월 7일)은 대한제국의 조선 왕조 말기에 활동한 선비이자 시인, 문장가, 역사가, 우국지사로,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고 있다.

본관은 장수(長水)이고 자는 운경(雲卿)이며 호는 매천(梅泉)이다. 사학자 황의돈(黃義敦)은 그의 7촌 재종질이다. 그는 전라도 광양에서 출생, 지난날 한때 전라도 함평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전라도 구례에서 성장했다.

1892년 봄 운현궁에서 화약이 터지고 여러 건물에 장치된 화약이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황현은 명성황후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에 의하면 이 사건은 명성황후가 흥선대원군 일가를 폭살하기 위해 벌였다. 생원시에 합격했으나 낙향하여 제자를 양성하며 지내다가,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을 통탄하며 조약 체결 16일 후 구례군 자택에서 음독 자살했다. 자결하면서 남긴 〈절명시〉(絶命詩)는 장지연(張志淵)이 주필로 있던 《경남일보》에 실렸고, 이는 경남일보 필화 사건의 원인이 됐다.

◊과거 급제

1883년 보거과(保擧科)에 합격

1885년 생원시 초시에 2등 합격

1888년 생원시 복시에 장원 급제

◊사후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전남 구례군 황현의 집터에는 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사당 매천사, 그리고 그의 유품을 전시한 유물관이 있다.

◊저서

《매천야록》(梅泉野錄): 편년체의 역사서로서 사료 가치가 풍부하다.

《매천집》(梅泉集): 문집이며 유고집으로 출간됐다.

최학인 기자
최학인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 거주. 광양시 은빛사랑합창단 활동. 광양시 중마장애복지관 자원봉사(POSCO 웃음&마술봉사단).포스코(POSCO)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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