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박분옥
바리스타 근문자들이 주방에서 주문 받은 커피와 수제 디저트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박분옥
바리스타들이 수제로 만든 오란다 마들렌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료도 인기다. 사진=박분옥
모두 카페에 대표 수제간식 오란다. 마들렌 커피와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 사진=박분옥
바리스타들이 환한 미소로 상냥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박분옥
카페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이채롭다. 사진=박분옥

광양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카페 모두 사업단’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지역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양가족센터 1층에서 운영 중인 카페모두는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와 수제 디저트, 과일청 음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단이다.

카페에 근무하시는 어르신들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이 근무를 하며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이 역할과 보람을 느끼며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페 내부는 한눈에 들어올 만큼 아담하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새롭다. 우리 모두 다 같이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자는 그런 의미가 부여된다.

또한 손님들을 반갑게 응대하시는 바리스타 어머님들의 환한 미소가 더욱더 돋보이는 건 아마도 연륜이 말해주는 게 아닐까 한다. 어머니 바리스타님들은 13명이 2인 1조로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어머니 바리스타님은 사회의 일원으로 내가 손님에게 음료를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니어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도 잊지 않았다.

카페에서는 어머니 바리스타님들이 손님 응대부터 음료 제조, 디저트 판매, 매장 정리와 위생관리까지 직접 맡고 있다. 특히 과일청 에이드와 오란다, 마들렌 등은 참여 어르신들이 손수 만드는 대표 메뉴로,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페 추천 메뉴로는 과일청 에이드가 있다. 과일청 에이드는 참여 어머님들이 직접 만든 과일청을 사용하며 주로 어르신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카페 대표 메뉴는 아메리카노가 있으며 기본 커피 메뉴로 디저트와 어울린다. 모두 커피는 유명 커피점 커피랑 대비해서 가격은 착하고 맛 또한 유명 커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가족센터 이용자, 기관 방문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 바로 몇 걸음 건너에 몇백 세대의 아파트까지 있어서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 점심시간에는 카페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테이크아웃 해가는 젊은 손님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오픈한 지 몇 년 안 됐지만 이렇게 고객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우리 어머님 바리스타님들의 친절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메뉴 덕분이 아닐까 해본다.

또 모두에서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오란다, 마들렌 등 수제간식 또한 참여 어머님들이 정성과 손맛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음료와 곁들이기 좋은 메뉴이다. 어르신들은 메뉴를 준비하면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모든 제품에는 인공 감미료나 화학적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의 단맛을 가미해서 어른 아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찾는 맛이라 한다. 모두 카페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해본다.

사업단 관계자는 “카페 모두는 어르신들이 직접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고 판매하는 참여형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카페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일자리 활동을 응원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참여 어르신들 역시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여자는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됐지만 지금은 손님을 응대하고 음료를 만드는 일이 익숙해졌다”며 “손님들이 맛있다고 이야기해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카페 모두 사업단은 단순 근로 형태를 넘어 어르신들의 활력과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집에만 있기보다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면서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직접 음료를 제조 판매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참여와 소득 보충, 동시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광양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