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올 하반기 예술의 가치와 권리 보호를 논하는 학술 세미나와 우리 전통 수묵화의 정수를 탐구하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연이어 개최한다.
오는 10월 30일(목)에는 2025 세미나, ‘미술품 감정과 시각예술 저작권’을 개최해 건강한 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예술작품의 가치와 창작자의 권리 보호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세미나에는 미술품 감정위원이자 한국 미술품 감정 평가원 위원장을 역임한 송향선과 글로벌 예술 현장에서 활동 중인 뉴욕주 변호사 캐슬린 김(Kathleen Kim)이 초청 강연자로 나선다.
송향선 감정위원은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을 중심으로 한 실제 감정 사례와 위작 판별의 주요 쟁점을 다룬다. 이어 캐슬린 김 변호사는 시각예술 저작권의 기본 개념부터 실제 적용 사례까지, 창작자와 예술기관이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지식을 전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이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실무적인 통찰을 더 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10월 30일 오후 2시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의실에서 개최되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이어 11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2025 인문학 아카데미 ‘조선 후기 거장에게 배우는 우리 그림, 수묵화’를 진행한다. 이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념해 특별 기획된 강좌로, 우리 전통 수묵화의 미학과 정신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이자 미술사학자인 이태호 교수가 총 5회에 걸쳐 강연을 맡는다. 이 교수는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조선 후기 대표 화가들의 예술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이를 통해 조선 회화의 흐름과 작가들의 예술 철학, 그리고 우리 수묵화의 미적 원리와 사상적 기반을 시대적 배경 속에서 조망할 예정이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K-컬처와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우리 수묵화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예술의 본질과 창작자의 권리를 함께 성찰할 수 있는 이번 세미나와 아카데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전남도립미술관 대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폼(QR 코드)을 통해 가능하다.
세미나 신청: https://naver.me/xt4yjewI,
인문학 아카데미 신청: https://m.site.naver.com/1P6Mt
문의: 전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061-760-3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