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8일부터 12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대형 축제 ‘2025 전남 모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라남도와 ㈜코리아모빌리티그룹이 공동 주최하며, ‘스피드를 문화로, 레이싱을 일상으로’라는 취지 아래 준비됐다.
행사 첫 이틀인 8~9일에는 ‘스포츠카 드라이빙 챌린지’란 주제로 열리며, 참가 차량들이 실제 F1 트랙을 주행하며, 관람객은 ‘서킷 택시’에 탑승해 레이싱의 짜릿한 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트랙 출발선에서는 ‘그리드워크 포토타임’이 재현돼 방문객들이 드라이버 및 차량과 함께 기념 촬영을 즐길 수 있으며, 팝페라 공연이 어우러져 스피드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마리모 어항 만들기, 국화·다육식물 심기, 페이스페인팅·캐리커처·타로카드·창의 만들기 체험 등이 모두 무료로 운영돼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이스 차량의 정비 공간인 피트 구역은 정원 전시장으로 탈바꿈하며, VIP 전용이던 패독클럽이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돼 실내 휴식 공간으로 이용 가능하다.
10일에는 일반 바이크 라이더 대상 안전주행 교육이 진행된다. 전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이론과 실전 서킷 주행을 병행하며, 건전한 라이딩 문화 확산과 안전 의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1~12일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터사이클 대회인 ‘전 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AKRC)’ 5라운드가 상설 서킷에서 개최된다. 전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치며, 관람객은 상설건물 2층 야외 관람석에서 생생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장영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모터스포츠는 대중과 함께할 때 가장를 지닌다”며 “이번 전남 모터 페스티벌을 계기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마니아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레이싱 축제를 넘어 모터산업 생태계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은 아직 선진국 대비 대중 참여율이 낮지만, 전남도의 꾸준한 행사 개최와 인프라 확충이 ‘생활형 모터스포츠’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