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원, ‘2025 매화 서예전’ 개전식 개최…3월 23일까지 전시

매화 서예전은 광양문화원 문화교실 서예반 회원들이 매화와 관련된 한시 구절을 서예 작품으로 구성한 21점이 전시된다. 광양의 상징인 매화 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매화를 예찬 하는 글을 서예로 펼쳐낸 뜻 깊은 전시는 2014년에 시작해 12회째 이어오고 있다. 전시 홍보물 도록=광양문화원
매화 서예전 개전 행사 후 광양문화원장과 서예반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오른쪽 여덟 번째 김종호 문화원장, 일곱 번째 이형휘 차기 문화원장(24일 취임 예정), 여섯 번째 박종택 서예 강사, 네 번째 서혜영 광양 서우회 회장, 그리고 회원들이다. 매화가 피어난 형상을 표현키 위해 두 손으로 얼굴의 받치는 포즈를 취했다. 사진=정경환
회원들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매화를 찬탄하는 글에서 옮겨온 시구라서 작품마다 ‘매화나무 매’ 자가 들어있었다. 왼쪽 첫 작품 글 ‘박비향(撲鼻香)은 ‘不是一番寒徹骨 爭得梅花撲鼻香’ ‘한 차례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겪어보지 않고서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을 수 있으랴.’ 시구인데 끝의 세 음절 ‘박비향’을 표현했던 유일한 전서체 작품이었다. 사진=정경환

광양문화원(원장 김종호)이 5일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2025 매화 서예전’ 개전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양문화원 문화교실 서예반 회원들이 매화를 주제로 한 한시 구절을 서예작품으로 구성해 선보이는 자리로, 총 21점이 전시됐다. 광양의 상징인 매화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맞춰 매화를 예찬하는 글을 서예로 표현하는 뜻깊은 전시는 2014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김종호 광양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원 서예반에서 취미로 익힌 서예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전시에 이르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삶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를 지도하는 박종택 선생은 “서예를 배우면서 그 안에 담긴 정신을 이해하고 품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정신을 실천하며 회원들이 서예 활동에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문화원 문화교실에서는 서예를 비롯해 사진, 모듬북, 시조창, 가곡과 여성합창, 노래교실 등 7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예반은 월요일과 수요일에 주간반과 저녁반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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