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활터 ‘마로정(馬老亭, 사두 이윤연)’이 50~60대 광양궁사들 사이에 인기다.
마로정은 2013년 가야로65(마동 1300) 일대에 건립돼, 3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궁도장이다.
마로정은 가야산 중턱에 동남향으로 있는 활터로, 4개관이 설치돼 있다. 우측에 광양 앞바다가 있어 주로 앞바람이 부는 곳이다.
마로정 궁도회원은 85명으로, 50~60대가 주축을 이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마로(馬老)’는 광양의 옛지명이다.
마로정의 본채에 해당하는 ‘마로정사’는 2013년 건립돼 활터로서는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로정은 가야산 중턱에 위치해 좌측은 산이고, 우측은 광양시청을 비롯한 시가지가 있다. 더 멀리엔 광양 앞바다와 이순신 대교가 있다.
마로정은 우측이 뚫려있는 언덕으로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앞 바람이 많은 곳이다.
마로정 사무실 옆에는 마로정 편액과 이순신 장군 초상화가 걸려있다. 별도로 정간(正間)이 있으나, 이도 사무실의 한복판에 있어 엄숙한 활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한궁도협회는 정간에 대해 “궁사들이 활을 보내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