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광양시 자기권리 주장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10년 후 나(우리)의 모습’을 주제로 각자의 미래와 꿈을 담은 문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광양장애인복지관
제4회 광양시 자기권리 주장 페스티벌에서 이준재(사진 왼쪽 첫번째) 광양장애인복지관장과 수상자들이 상장과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양장애인복지관
제4회 광양시 자기권리 주장 페스티벌에서 정헌주(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중마장애인복지관장과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행사장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려윤

광양장애인복지관과 중마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9일 광양장애인복지관 1층 강당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광양시 자기권리 주장대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생각과 꿈, 권리를 대중 앞에서 직접 표현하고, 사회적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 주제는 ‘10년 후 나(우리)의 모습’이었다. 관내 발달장애인 10개 팀은 단순한 말하기 형식에서 벗어나 그림과 사진, 노래, 춤, 연극 등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방식으로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과 소통했고, 행사에 참석한 가족과 지역주민들도 참가자들의 발표에 박수로 응원했다.

이날 행사는 자기권리 주장 발표와 함께 발달장애인 권리선언문 낭독, 통기타·마술 공연, 숟가락 난타, 에어로빅 댄스, 두드림밴드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열띤 발표를 거쳐 ‘뉴우스팀(김은섭·김민석)’과 ‘유진 씨’가 각각 대상인 광양시장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김은섭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복지관은 참가자들의 발표뿐 아니라 권리선언과 다양한 공연을 함께 구성해 자기권리 주장을 경쟁에만 머무르지 않고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확대했다.

이준재 광양장애인복지관장과 정헌주 중마장애인복지관장은 한 목소리로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지역사회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여의 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앞으로 열릴 전라남도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에 광양시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10년 후 나(우리)의 모습’이라는 주제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과 바람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지역사회가 장애인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자기권리 주장대회가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