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역에서 돈이 돌고 시민들의 소득과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8일 광양수산물유통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시민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광양 대전환! 공감토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9기 5대 대전환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경제 대전환’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박성현 시장과 참석 시민들이 점심을 함께하며 격식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박성현 시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제안사항에 대한 부서별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고, 시청 누리집을 통해 상시적인 시정 참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광양시가 직면한 재정 현실에 대한 진단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시는 부정확한 세입 추계에 따른 수입 오인, 의무지출 예산 누락, 국·도비 매칭 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가중 등으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산 삭감과 사업 연기를 통한 고강도 ‘재정 다이어트’를 추진하고, 내년도 예산 규모를 축소해 현실적인 재정 운용 계획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방채 발행을 통한 일시적인 자금 확보는 재정 건전성을 해칠 위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광양에서 만들어진 경제적 가치가 지역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소비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구체적으로는 ▲공사·용역 등 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 ▲광양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의 골목상권 소비 연계 ▲창업 교육부터 사업화·판로·홍보까지 이어지는 종합 지원체계 구축 등이 제안됐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을 위한 새로운 경제활동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관광 분야에서는 전남미술관 방문객의 소비를 주변 상권으로 유도하고, 먹거리·문화예술·버스킹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동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동계 전지훈련과 유소년 스포츠대회 등 지역 스포츠 자원을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소비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생활 현장에 밀착한 실천적 제안도 나왔다. 옥룡면 백운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직접 환경관리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기적인 청소 인력을 지원하고 이를 지역 일자리와 연계하자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옥룡계곡 일부 구간의 공공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부지를 제공하고 행정이 시설을 설치·관리하는 민관 협력형 화장실 조성 방안도 제안됐다.
이 같은 현장 소통은 앞선 제1차 공감토크에서도 실제 행정 처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2일 열린 제1차 공감토크에서는 총 48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89.6%인 43건이 완료·추진·지속관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도시·주거·교통·생활인프라와 문화·관광·축제 분야가 각각 2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복지·보건·안전 분야가 16.7%로 뒤를 이었다. 수용 불가로 분류된 건의사항은 2건(4.2%)이었다.
박성현 시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호남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제1차 공감토크의 건의사항들이 높은 실행력으로 이어졌듯, 오늘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도 현장을 직접 살피고 재정 여건과 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이번 제2차 공감토크에서 수렴된 정책 제안과 건의사항을 관계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제안자에게 회신할 계획이다. 또한 처리 현황을 시청 누리집 ‘열린시장실’에 공개하고, 장기 검토 사항은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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