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16개정 친선 궁도대회에 참여하는 궁사들이 인향정 궁도장에서 본인들 궁도장의 명예를 걸고 '일시천금'의 자세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김민철
전남 동부 16개정 친선 궁도대회에 참여하는 궁사들이 인향정 궁도장에서 본인들 궁도장의 명예를 걸고 “일시천금”의 자세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김민철
전남 동부 16개정 친선궁도대회 광양 마로정의 오무진 접장이 개인전 우승 수상 후 순천궁도협회장(강현구협회장)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철
전남 동부 16개정 친선궁도대회 광양 마로정의 이순진 여무사가 여자부 우승 수상 후 순천 인향정 최창묵 고문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철
전남 동부 16개정 친선 궁도대회장인 순천 인향정 3개의 과녁이 궁도인들의 대회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김민철

광양시 ‘마로정’ 궁사들이 전남 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궁도대회에서 남·여 개인전을 동시에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78회 전남 동부 16개정 친선 궁도대회가 지난 15일 순천시 인향정에서 열렸다. 전남 동부 16개 궁도정 소속 궁사 2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전통 궁도 문화의 계승·발전과 지역 궁도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는 단체전과 장년부·노년부·여자부 개인전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단체전은 선다득점 및 각궁(소뿔로 만든 활) 참여 인원수를 기준으로 8강을 선발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을 치렀으며, 동일 장비 사용 시에는 비교전으로 승패를 결정했다.

개인전은 과녁 3개를 대상으로 3순(15발)을 쏘아 합산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를 우선 선발하되, 각궁 참여자를 우대했다. 동점 시 1·2위에 한해 비교전을 실시하고, 그 이하 순위는 선다 시수로 가렸다.

단체전 우승은 고흥 봉황정이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광양 마로정의 오무진 접장이 장년부, 이순진 여무사가 여자부 우승을 각각 차지하며 광양 마로정이 남·여 개인전을 석권했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상금을 받았다.

김동문 광양시 궁도협회장은 “마로정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광양시 궁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통 궁도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전남 동부 지역 궁도인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궁도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동부 16개정은 다음과 같다.

인향정, 마로정, 유림정, 백운정, 봉덕정, 군자정, 무선정, 흥무정, 경호정, 봉황정, 지산정, 관덕정, 반구정, 청학정, 문무정, 환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