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덕포구 전방 1km, 망덕리·분재마을과 진월하수처리장으로 갈리는 망덕교차로. 광영교 방향으로 달리던 금호동 주민 A씨는 이 사거리에서 무심코 흰색 유도점선을 따라 직진하다 큰 사고를 낼 뻔했다. 사거리 흰색 유도점선이 반대차선 좌회전 대기 차로와 연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A씨처럼 망덕교차로에서 광영교 방향으로 직진하는 운전자들은 유도점선과 맞물려 있는 정면 좌회전 대기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망덕포구와 광영을 잇는 국도 861호는 지난 1월 27일 준공돼 많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이 도로는 광양 시내에서 광영교로 진입이 빠른 접근성으로 시민들은 물론 망덕포구 ‘윤동주 시인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을 비롯해 별 헤는 다리, 섬 정원 배알도와 섬진강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도로다.
몇 차례 왕래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이 교차로 특성을 파악해 방어운전이 가능하지만, 도로사정을 모르는 초행길 운전자나 외지인의 경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사거리 상시 적색 점멸등이 설치돼 운전자들의 주의를 꾀하고 있으나, 사고위험을 완벽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점멸신호는 주로 심야시간대나 차량통행이 적은 외곽지역 또는 도로폭이 좁은 곳 등에서 운영된다.
특히, 국도 861호는 망덕포구 접근성과 광양시의 관광사업 추진으로 교통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
한 주민은 “이 사거리는 어두운 밤이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며, “적색 점멸등이 아닌 정상적인 신호체계를 갖추거나 컬러 주행 유도선 표시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