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조나라 카페(대표 복향옥)는 지난 17일 카페 일원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시민’을 주제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양문화도시센터가 지원하는 ‘일상문화아지트 동행상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동행상점’은 시민들이 동네 가게에서 공연과 공예 체험, 독서 모임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이웃과 교류하며 일상 속 문화공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광양문화도시센터는 지역의 생활공간을 문화 활동 거점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해 생각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최효진 ESG 전문 강사’가 기후 위기와 우리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글 쓰는 뮤지션 ‘동네 가수 이내’는 자연주의 음악을 들려주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플리마켓을 열어 물품의 재사용과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최효진 강사는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를 좀 더 깊이 살펴보고,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지구는 지금 살아가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가자인 최경용 시민은 “’자연 친화적 집 짓기 모임’에서 동료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ESG라는 용어를 막연하게 접해 왔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오랫동안 들어 온 것처럼 편안했고, 지난 추억까지 떠올라 큰 감동을 받았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전했다.
복향옥 대표는 “광양시민들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는 사업에 동참하고자 동행상점 프로그램에 응모했다”며 “네팔의 홍수 피해 소식을 접한 뒤 환경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깨달음과 기쁨을 공유하는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하조나라는 2007년 귀촌한 복향옥 대표가 산장을 경양식 카페로 개조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3년 후에는 펜션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백운산 4대 계곡 중 하나인 봉강계곡의 수려한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객실 4개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단체 피자 체험과 피자 예약 주문도 받는다.
카페에서는 ‘작은 음악회’, ‘문학인 초청 강좌’,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면서,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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