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무장애도시 광양’ 조성 위한 세미나…광양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

광양시 광양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 ‘다 함께 누리는 무장애도시 광양’ 조성을 위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려윤
이준재 광양장애인복지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려윤
정인화 광양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려윤

광양시가 4월 29일 오후 2시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당에서 ‘다 함께 누리는 무장애도시 광양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양시와 광양장애인복지관(관장 이준재)은 이번 세미나를 복지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정회기 광양시의회의원, 이준재 광양장애인복지관장, 정헌주 중마장애인복지관장, 각 장애인단체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발표·토론자로 박문섭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 이동희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최난숙 광양시 노인장애인과 과장, 이영재 정읍시립요양병원장, 조용호 광주광역시 남구장애인복지관장 등이 나섰다. 지역 전문가, 정책 실무자, 활동가, 시민 등 250여 명도 현장에 함께했다.

이번 세미나는 장애인을 비롯해 아동, 노인, 임산부 등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준재 광양장애인복지관장은 개회사에서 “편의증진법과 교통약자 이동지원법, 복지관의 무장애 사업, 광양시의 조례 제정과 무장애도시 선포 등에 이어, 앞으로도 무장애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격려사에서 “장애는 인류와 함께해온 존재이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수단을 마련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을 향한 우리의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자세로 무장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차별 없는 도시를 향한 걸음을 광양시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광양지역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한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동희 교수는 건축적 설계 기준뿐 아니라 제도적·심리적 장벽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무장애도시는 모두가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라고 밝혔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최난숙 광양시 노인장애인과 과장이 ‘2025년 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 시행계획’을, △박문섭 광양시의회 의원이 ‘함께 사는 사회’를, △이영재 정읍시립요양병원장이 ‘무장애 도시 광양조성을 위한 제언’을, △조용호 광주 남구장애인복지관장이 ‘모두가 편안하게 행복을 누리는 무장애남구 조성활동’을 각각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광양의 현실에 맞는 정책 제안과 타 지자체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무장애 환경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장애인의 이동권·접근권·정보권뿐만 아니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주문했다.

청중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철진 영암군장애인복지관장이 “전라남도에 장애인 보호구역이 단 한 곳뿐이며, 법은 존재하지만 실천이 부족해 현재 광양장애인복지관만 운영되고 있다”며 “법을 실천해 장애인 보호구역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과 실천가들은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 반영과 정책 실행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광양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정책 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광양장애인복지관은 개관 20주년을 계기로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무장애도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려윤 기자
김려윤 기자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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