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 올해의책 ‘카페 네버랜드’ 소리극 공연·북토크 진행

광양중앙도서관 문화공간 ‘하루’에서 12월 5일 광양시 올해의 책 ‘카페 네버랜드’를 전문 성우들이 극화하여 읽어 주는 문학공연이 시민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경환
소리극 진행에 앞서 극단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조규진 성우가 소설의 내용과 등장인물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소리극 감상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정경환
극단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성우 4명이 카페 네버랜드 소설을 라디오 방송극과 같이 소리극으로 연기하고 있다. 소리극은 관객의 집중과 상상력을 돕기 위해 어두운 조명으로 연출한다. 왼쪽부터 최준범, 황대훈, 익명을 요구한 임모, 조규준 성우다. 사진=정경환
소리극을 마치고 최난영 작가는 관객들과 북 토크를 진행했다. 최 작가의 작품명을 키 워드로 출간된 작품 소개와 ‘카페 네버랜드’ 소설의 창작 의도와 작품 구성 및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친필 사인회도 가졌다. 사진=정경환

광양중앙도서관(도서관 과장 김미라)은 지난 5일 도서관 문화공간 ‘하루’에서 전문 성우의 소리극 공연과 최난영 작가 북 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광양시 올해의 책 ‘카페 네버랜드’를 독서 전문가와 전문 성우로 구성된 소리극단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라디오 드라마 형태로 극화해 진행했다.

소리극은 시각적 요소를 배제한 채 4명의 성우가 육성으로 소설 ‘카페 네버랜드’를 극화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관객은 청각만으로 작품을 감상했다.

소리극 관람객 이남옥 씨는 “성우들이 글을 꼭꼭 씹어서 전달하니 책 내용이 입체감 있게 들렸고, 1970년대 라디오 드라마 같은 흡인력을 느꼈다”며 “듣는 독서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 이후에는 최난영 작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북 토크가 이어졌다. 최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2023년에 출간된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에 대해 “우리들의 작은 안식처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통해 세대 간 갈등과 노인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며 “작품 속 인간관계를 통해 상처가 치료되는 과정을 그려 독자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은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출품돼 호평받았고, 경기도 광주시와 서울시 성동구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기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미라 과장은 “이번 소리극 공연은 문학을 소리로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올해의 책이 지역 독서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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