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배움 향한 열정과 도전에 뜨거운 박수

정인화 광양시장은 제9회 성인문해학교 초등과정 졸업식 축사를 통해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징 낳고 노력하는 어르신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광양시
성인문해학교 초등학력인정 졸업생 20명이 지난 21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졸업생들이 직접 쓴 시화 작품이 전시되고 졸업생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광양시
광양시 성인문해학교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생중에는 80세가 넘은 고령의 어르신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글을 배우면서 세상이 더 넓어 보인다”며, “그동안 글을 몰라 겼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광양시

뒤늦게 한글을 배운 고령의 ‘학생’들이 뜻깊은 졸업식을 가졌다.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지난 2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9회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가족, 재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3년간의 꾸준한 학습 끝에 초등학력을 인정받은 20명의 졸업생을 축하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학력 인정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80세를 넘긴 고령의 졸업생들이 포함되어 있어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이 돋보였다. 졸업생들은 “글을 배우면서 세상이 더 넓어졌다”며 배움의 기쁨과 새로운 목표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이들의 노력은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졸업식에서는 지도 선생님과 졸업생들이 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선생님의 송사와 졸업생들의 답사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졸업생들이 직접 작성한 시화 작품 전시와 편지 낭독은 배움의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오늘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광양시는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을 위해 초등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육 초등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은 중마노인복지관과 광양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단계별 학습이 이루어진다. 수업은 주 3회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올해는 새로운 신입생 반이 개설돼 오는 3월 4일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2007년 이전 출생) 초등학교 미취학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신청 기간은 지난 2월 3일부터 14일까지였으며, 교육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종호 교육청소년과장은 “초등학력 취득을 통해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학력 취득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궁금한 사항은 광양시 교육청소년과(061-797-3319)에 문의하면 된다.

문성식 기자
문성식 기자
섬진강과 백운산 매화꽃 피는 광양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인간존엄과 창작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현재는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