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대표 사진작가 윤라경 첫 개인전 ‘자연이 만든 프레임 전’이 1일부터 5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전시에는 유당공원, 백운산, 어치계곡 등 광양지역 독특한 자연풍경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과 소중한 것을 알리고 지켜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정신을 담은 작품 55점이 선보였다.
윤라경 작가는 1일 광양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기자와 만나, “산과 들, 강과 바다를 스쳐온 아름다운 자연의 시간을 카메라 앵글 표정으로 우리 곁에 잠시 머무르게 한 결과”라면서, “자연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마음에 담아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시민들 문화·예술 욕구충족과 광양의 품격을 가꿔주는 작가의 열정적 활동에 감사드린다”면서, “시대와 삶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시민들 문화 향유와 광양시 문화·예술을 풍요롭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말을 전했다.
다음은 작가와 일문일답.
Q. 윤라경 작가에게 사진이란?
A. 앵글입니다. 내가 앵글 속에 들어가 투영된 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 제목도 ‘프레임’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내 시야에 들어 온 소중한 대상을 내 안에 담고 그것을 알리고 지켜나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Q. 첫 개인전을 갖게 된 배경과 의미는?
A. 그간 단체전은 참여했지만 개인전은 처음입니다. 기존 전시는 늘 옛날 사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과거에 갇히고 매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진은 찍히는 순간 과거가 되지만 그 사진에 현재의 삶을 어떻게 투영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에 개인전을 열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작품은 올해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했습니다. 현재를 더 밝게 조명해 지금의 나를 비춰보고 어떻게 살 것 인가를 생각해보는 데 전시 의미를 두고 있죠.
Q.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A. 사진은 순간의 예술이라 합니다. 그러나 순간을 담기 위해 내가 그곳에 있어야 하는 현장성이 함께 존재하죠. 쉽게 만나는 대상이라도 올바른 이해는 쉽지 않습니다. 작품을 만나기까지 과정을 헤아리면서 표현된 영상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광양에 대한 애정과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싶다는 저의 소망에 공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편, 윤라경 작가는 광양시체육회 임원으로 시 체육회 대외 경기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사진 전문작가 활동을 하면서 사진분야 후진 양성과 ‘니콘사진관'(목성리 소재)을 운영하고 있다.
작품의소개와 더불어 꼼꼼한 부연 설명까지 너무나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