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제1회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 성료

정인화 시장(앞줄 중앙)이 참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여순유족회
정인화 광양시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여순유족회
참석한 학생들이 여순사건 광양 추모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여순유족회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봉강 햇살수련원에서 청소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를 열었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보성 등지와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 속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많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번 청소년 캠프는 광양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인사말에서 “여순사건은 76년 전 발생한 사건이지만, 광양도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광양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여순사건 광양연구회 김양임 회장이 ‘찾아가는 학교수업 여∙순 10∙19사건’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회장은 여순사건의 발생 원인과 경과, 그리고 명예회복에 이르기까지 심도 깊고 흥미로운 강의를 펼쳤다.

이번 캠프 프로그램은 ▲여순사건 특강 ▲여순사건 사진전 ▲영상물 시청 ▲조별 토론 ▲추모비 답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많은 배움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광양유족회 정윤경 간사는 “여순사건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사회적 갈등이 여전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윤서(중1) 학생은 “사진과 설명을 통해 여순사건의 비참함을 이해했고,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도 배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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