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진로에는 교차로가 많은 데다 신호등 운영 연동체계가 미흡해 신호위반 차량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사진=배진연

[공동취재=배진연·최경일 기자] 지난해 신규 개통된 옥진로에서 교차로마다 차량들이 수시로 신호를 위반하고 있다. 신호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옥진로는 동광양 IC~옥곡(5.6 km)~진상(2.8 km) 구간 구 경전선 부지에 2023년 도로를 놔 준공했다. 총 거리는 8.4km다. 또한, 옥진로는 주변 마을마다 교차로를 설치하고, 신호등이 가동되고 있어 농가 주민들이 안전하게 논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주민 민원을 반영해 설계된 도로다. 설계에 반영된 교차로는 동광양 IC~옥곡 구간 4개소, 옥곡 회전교차로, 옥곡~진상 구간 4개소 등 총 9개소다.

지난 5월 16일 이천마을 주민 김모(48) 씨는 “나는 옥곡에 오고 갈 때는 옥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구불구불한 구도로를 이용한다”면서 “옥진로를 이용하면 교차로마다 신호 때문에 정차해야 하고, 이 때문에 신호위반 차량이 빈번해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규정속도 시속 60km로 시험운행 결과, 외금교차로와 옥진삼거리에서 적색신호로 변경돼 정차해야 했다. 또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우회전해 마을로 진입했다가 돌아나와 직진하는 신호위반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행 중 적색신호로 정차한 사거리는 원적교차로, 청룡동삼거리, 군 장길 교차로였다. 특히, 샛돔길 삼거리에서는 직진·좌회전 신호가 15초 후 직진 신호로 바뀌어 좌회전 신호위반 차량이 여러 대 발견됐다.

샛돔길 삼거리는 광양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이 좌회전을 하는 곳이다. 좌회전 신호가 15초 후 직진신호로 바뀌어 운전자는 불가피하게 비보호 좌회전을 시도하게 된다. 사진=배진연
진상방면에서 동광 IC방면 60km/h 시범운행 및 신호등 변경시간 조사 결과(5월 16일)
순번교차로적색녹색좌회전주기비고
1내금길 사거리70초30초녹색 동시신호100초녹색 출발
2외금길~내금길 사거리 140초60초비 보호100초
3외금길~내금길 사거리 270초30초녹색 동시신호100초정차
4옥진 삼거리36초64초비 보호100초정차
5옥곡 회전로타리
6장안길~원적길 사거리55초45초비 보호100초녹색 출발
7청룡동길 삼거리38초62초비 보호100초정차
8샛돔길 삼거리25초75초15초 녹색 동시신호100초
9군장길 네거리70초30초녹색 동시신호100초정차

 

5월 20일 광양시청 교통과 관계자는 “옥진로 신호등 체계는 개통 시 주민 민원과 도로교통공단 용역 결과를 적용해 시범운행 중”이라면서, “경찰서 교통지도팀, 광양시 교통정보팀이 5월 중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6월 중으로 도로교통공단의 개선 검토 결과를 받아 신호등 체계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진로 이용 시민들은 주민 편리를 위해 신설된 도로가 신호체계 미흡으로 교차로 신호위반을 유발하는 만큼 하루빨리 신호등 체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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