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 가동

광양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광양시 유일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제자리인 중흥산성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구성됐다. 광양시는 기존 12명의 환수위원회에서 22명의 추진위로 확대 구성하고, 대외협력을 비롯해 역사고증, 교육, 홍보 섭외 등 총 4개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추진위는 김종호 상임위원장(광양문화원장), 박두규 광양YMCA이사장을 비롯해 사회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제자리 찾기 사업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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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진되는 제자리 찾기 사업은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홍보 캠페인 전개 △우리 문화유산 바로 알기 △국가문화유산 기록화 사업 △학술세미나 개최 △석등 제자리 찾기 시굴조사 등이다.

특히, 범시민 서명운동은 5만 명을 목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광양시청 홈페이지(온라인 서명) 또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오프라인 서명부 서명)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추진위는 광양시 유일한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범시민 역량 결집과 콘트롤타워 역할을 통한 전방위적인 제자리 찾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종호 상임위원장은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광양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하루속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62년 국보 제103호로 지정된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1931년 일제강점기 광양을 떠나, 1932년 경복궁 자경전 앞에 이건됐다. 해방 이후 1959년 경무대, 1960년 덕수궁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으로 옮겨 전시되다 1990년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현재에 이르게 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진정성이 있고,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문화유산을 바로 알리고 제자리 찾기 사업의 당위성 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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