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4시간 임산부의 출산과 진료가 가능한 ‘지역모자의료센터’를 전국에 10곳을 정했다. 이중 전남 지역은 순천시에 소재한 ‘현대아동여성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한 진료 환경을 위해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한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지난 8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역 내 분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고위험 산모와 아기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지역모자의료센터’는 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임산부 진료와 분만까지 포함해 모자(母子) 통합치료 기관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분만기능 강화 사업을 통해 전문의 당직 운영을 지원, 24시간 분만·신생아 진료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선정된 센터는 예산 지원을 받아 야간에도 분만이 가능하며, 산모와 아기가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이 사는 곳에서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없었던 제주권에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새롭게 지정됐다. 제주대병원은 첫해 시설·장비 확충을 위한 10억 원을, 이후 매년 운영비 6억 원을 지원받아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등 고위험 진료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응급·고위험 분만을 책임지는 최종 수용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맡는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지정으로 지역의 분만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제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공공의료과(044-202-2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