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연 4만 5천 톤 생산 규모의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10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대표,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 시너지본부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은 자립적 소재 공급망 구축의 첫걸음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 것에 이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원료부터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를 완성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 전구체 공장은 기존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부지 안에 총 2만2400㎡(약 6800평) 규모로 조성돼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전 단계 물질로, 그동안 국내 배터리 산업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중국 등에서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 품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게 됐다. 또 리튬에 이어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황산니켈 또한 포스코그룹 내 자체 공급망을 통해 조달함으로써 공급 안정성과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한편 광양시는 이차전지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전(全)주기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며, 기업의 도전이 곧 도시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 인력, 정주 여건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광양에서 양극재 공장 및 전구체 공장을 운영하며 연 700여명, 인근 부지에 연산 5만 25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A 단결정 양극재 전용 공장이 건설되면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