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도시센터, ‘밝은볕 아트살롱’ 세 번째 공연 성료…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서

복향옥 사회자(오른쪽 세 번째)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데뷔한 뒤 현재 ‘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며, ‘남도영화제 시즌2 – 광양’을 총괄하고 있는 박정숙 감독(오른쪽 두 번째)을 소개한다. 큰 박수로 맞이해달라”고 박정숙 사무국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대현
위지우 싱어송라이터(오른쪽 첫 번째)는 독특한 음색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대현
감성적인 노래로 무대를 채운 싱어송라이터 박선영은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포근하게 만들었다. 왼쪽 첫 번째. 사진=김대현
광양여자고등학교 서민정 교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대현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열린 ‘남도영화제, 광양에서’의 세 번째 공연 ‘아싸33, 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 후에는 참석한 관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사진=김대현

광양문화도시센터가 ‘남도 영화제, 광양에서’의 세 번째 공연 ‘아싸33, 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광양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시훈)는 5월 17일 오후,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밝은볕 아트살롱’ 세 번째 공연인 ‘아싸33, 봄’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광양문화도시센터가 지난 3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운영하고 있는 ‘밝은볕 아트살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로컬 문화예술의 실험과 향유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공연이 열린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1919년에 지어진 근대문화유산으로, 백운산 생태 연구 공간으로 사용되다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24년부터는 광양시에 의해 시민에게 개방돼 문화예술 실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숙 ‘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이 초청돼 오는 10월 열릴 ‘남도영화제 시즌2 – 광양’을 중심으로 지역 영화 제작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영화 토크를 진행했다. 박 국장은 “광양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들의 배경이자, 영화인들이 애정을 갖고 찾는 도시”라며 ‘명량’, ‘택시운전사’, ‘극한직업’, ‘부산행’, ‘서울의 봄’ 등 주요 작품들의 촬영지로서 광양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국장은 “이야기를 품은 도시, 광양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의 무대”라며, 영화제가 단순 상영을 넘어 시민의 삶과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살아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4년 영화계에 입문한 박정숙 국장은 여성·노동·역사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감독이자 창작자로, ‘동백아가씨 – 소록도에 새겨진 한 서린 목소리’, ‘첫사랑 – 1989, 수미다의 기억’, ‘소금 – 철도 여성노동자 이야기’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공동체적 책임을 환기시켜 왔다.

이날 행사는 복향옥 작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라이브 공연에는 감성적 음색의 박선영과 개성 있는 메시지로 공감을 이끈 위지우가 참여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 중인 ‘광양여자고등학교’ 방송반 학생 10명이 특별 초청돼 관람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남도영화제 시즌2’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레드카펫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도교사 서민정 교사는 “이 친구들이 지역 이야기로 멋진 영화를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문화도시센터 김채영 팀장은 “박정숙 국장과의 영화 이야기를 통해 문화예술과 지역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눌 수 있었다”며 “광양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김대현 기자
1979년 P사 입사, 1986년부터 광양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퇴직, 현재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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