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이 4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기술·교육·봉사 부문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발굴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으로, 부문별 상금은 2억 원이다. 장인화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청암상이 과학·기술·교육·봉사 부문에서 탁월한 공헌을 하신 분들을 발굴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인 도전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과학상은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박 교수는 ‘고분자 말단 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고분자 합성 및 제어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술상은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받았다. 김 대표는 초고순도 화합물 TMA(트리메틸알루미늄)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 교육상은 포항명도학교가 수상했다.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 개교 이래 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특수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 봉사상은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와 추혜인 살림의원 원장이 공동 수상했다. 이철용 대표는 지난 25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온 사회활동가다. 추혜인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불평등과 소외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해 4600세대 이상의 조합원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3300여 건의 무료 진료를 실천해왔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지금까지 총 68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청암재단은 앞으로도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과학자, 다음 세대를 바르게 길러내는 교육자, 국가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술자, 밝은 내일을 여는 휴머니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