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유산 윤동주·정병욱 기린 특별한 행사…현호색·마로산성도 조명

그리는 마음이 바다가 되어 행사 안내장. 자료=광양시
마로산성. 사진=한재만
최영철 해설사의 해설장면. 사진=한재만
체험부스 전경. 사진=한재만
이학경 4인조 재즈공연, 사진=한재만
‘현호색’ 사진은 이한윤(부안중학교 교사)의 야생화 이야기에서 옮겼다. 사진=이한윤
‘현호색’ 사진은 이한윤(부안중학교 교사)의 야생화 이야기에서 옮겼다. 사진=이한윤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생생 국가유산사업’의 일환으로 ‘성(城)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그리는 마음이 바다가 되어’를 통해 광양시 국가등록문화유산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탐방 등 윤동주와 정병욱의 숭고한 노력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사라실 예술촌(촌장 조주현) 주관으로 9월 2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윤동주 유고보전 정병욱 가옥(광양시 진월면 망덕길 249)과 배알도 섬 정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광양시 학부모와 초등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윤동주와 정병욱 이야기’와 윤동주 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 그리고 배알도 섬 정원에서 ‘이학경 4인조 재즈공연’ 음악 감상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명에서 ‘성(城)돌’은 광양 마로산성(馬老山城)을 뜻한다. 마로산성은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에 위치하며, 해발 208.9m의 마로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석축 산성이다. 삼국시대 백제에 의해 처음 축조됐고, 통일신라 말기까지 사용된 성곽이다. 둘레 550m, 성벽 폭 5.5m, 잔존 높이 3~5m이다.

이곳에서 성벽과 건물지 17동, 문지 3개소 및 유구와 기와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출토 유물은 백제와 통일신라 시대의 토기류, 철기류, 청동기류 및 ‘마로관(馬老官)’, ‘군역관(軍易官)’ 등의 명문 기와를 포함한 기와류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2007년 12월 31일 문화재청이 지정한 사적 제492호이다.

‘우리말 샘’에 따르면 ‘현호색’은 앙증맞은 작은 잎과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여러해살이 풀이다. 높이는 40cm 정도이며, 덩이줄기는 황색을 띤다. 여기서 한 개의 원줄기가 자란다. 잎은 세 개씩 세 번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5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총상 화서로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를 맺는다. 주로 울릉도에 분포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호색은 2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1종 이상 자란다. 덩이줄기는 기혈을 잘 순환시켜 타박상, 어혈, 월경불순 등에 사용된다. 꽃말은 ‘보물 주머니’다.

1부 행사에서 광양시 최영철 해설사가 정병욱 생가 안에서 윤동주의 유고 보전과 민족시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2부 행사에서는 윤동주를 그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이 진행되었다. 참가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하는 4종류의 체험행사가 열렸다.

3부 행사에서는 배알도 섬 정원에서 이학경 재즈팀이 윤동주의 시가 담긴 공연 및 연주 시간을 가졌다.

참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행사 시간 4시간 동안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문의: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 사무국(061-761-2043)

한재만 기자
한재만 기자
광양 P사 32년 근무, 정년퇴직. 취미활동 :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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