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니어클럽 아동시설봉사단, 지역아동센터 환경정리 ‘첨병’

광양시니어클럽(관장 반영승)이 운영하는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이 지역 아동복지 분야에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80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하여, 지역 내 보육시설과 아동시설 ‘예닮지역아동센터(센터장 조정필)’에서 환경 정리를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예닮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보호와 교육을 통해 건전한 인격 형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기초 학습지도, 숙제 지도, 특기 적성교육, 예체능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일상생활의 안전한 귀가지도와 위생교육 등의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닮지역아동센터는 아동과 부모 상담, 아동 관찰, 진로 적성교육, 예절교육 등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영화나 공연 관람, 캠프, 체험 활동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실시하여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지역 네트워크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인적, 물적 후원을 받고, 개인 및 시설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방과 후 아동 교육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예닮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봉사자는 총 4명으로, 2인 1조로 나뉘어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씩 격주로 매달 10일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지역 아동들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교사들이 방과 후 활동을 위해 프로그램 전반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신협순

현재 예닮지역아동센터는 26명의 아동들에게 저녁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예닮지역아동센터 조정필 센터장은 “보육시설 지원단을 통해 교사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을 늘 청결히 청소해 주시는 광양시니어클럽 시설지원단께 감사를 드린다”며, “어르신들이 매일 센터를 청소하며,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주신다”고 했다.

이어, “그전에 지원됐던 급식 도우미와 보드게임 지도사의 활동을 희망한다”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큰 도움이 되며,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자 정두순(76) 씨는 “작은 시간이지만 3시간 일을 해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전에 아동센터에서 4년 동안 급식 도우미를 했는데 설거지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광양시니어클럽에 소속돼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일자리가 있고 적당한 시간 일하고 내가 번 돈으로 손자에게 직접 용돈을 줄 때 기분이 좋습니다”고 말했다.

박현금(73) 씨는 “깨끗이 청소를 하고 정돈된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해요. 아이들이 사용할 장소니까 깨끗하게 신경을 많이 써서 청소합니다. 청소하고 나면 센터장님이 고생했다고 칭찬도 해주시니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김창옥(73) 씨는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해서 갈 데가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광양시니어클럽을 통해 즐겁게 사는 데 활력소가 됩니다. 남은 인생 건강이 허락되면 오래오래 일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김영애(79) 씨는 “관절이 아파서 병원에 자주 다니는데 활동비로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내 힘으로 병원비 지출을 하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근무일이 더 늘어나서 돈을 더 벌면 좋겠습니다. 여기 오면 선생님들도 다 친절해서 좋고, 좀 서툴러도 불평 없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광양시니어클럽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이야기도 나누고, 돈도 벌고 하니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니어클럽은 60세 이상 시니어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정부지원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 지정에 의해 설립된 이래 시군구 단위로 2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지난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사회서비스형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평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전국 13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복수유형과 단일유형으로 구분,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실적을 심사, 총 200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단일유형 사회서비스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돼 인센티브를 지급 받았다. 특히 2023년 사회서비스형 우수기관 60개 기관 중 15개 기관에 수여하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올해 시장형, 취업 알선형, 사회서비스형, 공익활동형 등 4개 유형, 총 16개 사업에 1240명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 반영승 관장은 “노인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활동적 노후생활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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