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이 자랑하는 호남의 일출 명소 구봉산

광양만 주경 파노라마 사진. 사진=한재만
봉수대 형상을 이미지 화한 사진
메탈 아트 봉수대. 사진=한재만

구봉산(해발 473m)은 골약동 황금리 뒷산 이름으로, 산의 본래 이름은 건대산(件臺山) 또는 천태산(舛台山)으로 전해진다. 1194년 산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되면서 봉화산으로 불렸고, 초남마을 뒷산으로 옮겨간 후, 구봉화산이 됐다고 한다.

이후 ‘구봉화산’이란 명칭이 주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이름인 ‘구봉산’과 다르고, ‘광양시지’나 골약초등학교 교가 등에 ‘구봉산’으로 불리는 점을 들어 광양시가 지명 변경을 요구, 2011년 구봉산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산 정상에는 구봉산 권역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116억원을 투입해 전망대와 메탈아트 봉수대가 2013년 12월에 준공됐다. 메탈아트 봉수대는 2013년 12월 24일 점등식을 가졌다.

봉수대 높이는 광양이란 지명을 처음 사용한 940년(고려 태조 23년)을 상징하는 940m다. 광양시의 역사성이 있는 구봉산 정상에서는 세계적 철강사 광양제철소, 순천시, 여수시, 남해군, 하동군 일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경을 볼 수 있는 관망 각도는 160도 정도이며, 장대한 풍경을 보여 준다.

구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늘아래 첫번째가 성황지구 신도시다. 조선조 영조(英祖) 3년, 1727년 3월 중순쯤 탕평정치의 핵심관료로 활약한 인물로 전해지는 어사 박문수가 성황마을을 지나가면서 예찬한 글귀가 ‘조선제일향, 성황(朝鮮第ㅡ鄕, 城隍)’이다.

약 16만평 규모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명품 근린공원’ 을 품에 안고,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도시로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봉산은 호남정맥의 끝인 백운산에서 남하하는 주 능선 중 하나로, 남서쪽으로 순천 검단산성과 왜성이 있고, 서쪽으로는 봉화산(신봉화산)이, 남쪽으로는 세계적 철강사인 광양제철소, 북동쪽에는 마로 산성이 있다. 북서쪽에는 광양읍이 내려다 보여, 광양만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구봉산의 전망대에서는 광양만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야간에는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조명이 화려하고 장엄해,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광양시는 광양(光陽)이란 이름처럼 기후가 좋고, 초봄이면 매화꽃 향기와 더불어 관광객들의 눈을 호강 시킨다. 열매 ‘매실’은 봄의 입맛을 돋아주며, 위장기능을 개선하고, 살균작용으로 배탈, 식중독 등을 예방한다고 한다. 칼슘이 풍부해 여성 건강과 피부에 좋다고 매스컴들이 홍보하고 있다.

가을이 오는 시기에는 ‘전어 굽는 냄새에 나갔던 며느리가 다시 돌아온다’는 속담처럼, 제철 먹거리인 ‘망덕포구의 전어’를 찾는 관광객이 많다.

이처럼 봄, 가을에 광양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광양시는 더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광양 8경(景)’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광양 1경(景) : 백운산 4대 계곡 (성불, 동곡, 어치, 금천), 2경 : 광양 매화마을,  3경 : 백운산 자연휴양림, 4경 : 광양 이순신 대교, 5경 : 섬진강 망덕포구,  6경 : 광양만 야경, 7경 :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8경 : 구봉산 전망대 등이다.

한재만 기자
한재만 기자
광양 P사 32년 근무, 정년퇴직. 취미활동 :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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