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대신 직접 걸으며 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남미술관은 ‘MMCA 지역동행-다원예술’ 프로그램의 하나로 1:1 관객참여 퍼포먼스 《걷는 몸》을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남미술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미지=전남미술관
전남미술관은 전남의 미술을 수집·보존하고 지역 작가를 육성하는 동시에, 주민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전남의 예술을 국내외 네트워크와 연결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사진=정경환

미술관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대신 직접 걸으며 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남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관람객의 몸과 움직임을 예술의 일부로 만드는 1:1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남미술관(관장 이지호)은 ‘MMCA 지역동행-다원예술’ 프로그램의 하나로 1:1 관객참여 퍼포먼스 《걷는 몸》을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남미술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MMCA 지역동행-다원예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미술관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걷는 몸》은 안무가이자 무용영화감독인 송주원이 선보이는 관객 참여 퍼포먼스로 공연은 매일 오후 1시, 2시, 4시, 5시 총 4회 진행된다.

한 회차에 관람객 한 명이 참여해 안무가와 등을 맞대고 약 20분 동안 전시실을 천천히 걷는다. 작품 앞에 잠시 머물기도 하고 다시 이동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속도와 시선으로 전시 공간과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관람객은 더 이상 작품을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걸음과 호흡, 움직임을 통해 작품과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참여자가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걷는 행위’와 ‘보는 행위’를 동시에 경험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시 관람과 차별화된다. 전시실을 천천히 이동하면서 자신의 몸과 작품, 공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참여하지 않는 관람객도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새로운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움직임과 거리, 시선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전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장면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남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미술관의 공간과 예술을 새롭게 경험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민들에게 폭넓고 새로운 예술을 만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회 1명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남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미술관 학예연구팀(061-760-32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