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감 탄저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관내 농가에 철저한 과원 관리와 예방적 방제를 당부했다.

올해는 저온 등 이상기후로 인해 연초부터 과수 전반에 수정 불량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고온과 장마철 집중호우가 예상돼 감 재배 농가에 탄저병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탄저병은 감의 잎과 줄기, 열매에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병해로, 관리가 미흡한 과원에서 균이 잠복해 있다가 고온다습한 생육환경이 조성되면 발병한다. 감염이 시작되면 포자나 장마철 빗물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열매에 갈색 또는 암갈색 병반이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병든 열매는 2차 전염원이 되어 주변 과실로 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

광양시는 5~7월에는 예방제를 중심으로 월 1회 살포하고, 병반이 보이기 시작하는 7~9월에는 치료제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살포할 것을 권장했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사용하고, 감꼭지나방·깍지벌레·노린재 등 병해충에도 대비해 약제를 병행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강인근 미래농업팀장은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과수 전반적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탄저병에 취약한 감은 과원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또 “탄저병 균은 잠복했다가 갑작스럽게 번질 수 있고, 병증이 보이지 않아도 방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열매는 즉시 제거하고, 비가 오기 전후로 예방 및 치료 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양시는 고온기 약제 살포 시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문의 : 광양시 기술보급과(061-797-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