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칠레 정부와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원 확보에 나섰다고 17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를 인수하여 1, 2단계에 걸쳐 연산 5만 톤(전기차 120만 대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1단계 2만 5천 톤 규모 생산공장은 올해 준공 예정이며, 2단계 생산공장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또 연산 5만 톤 규모의 3단계 추가 투자도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에서도 리튬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인사와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은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재무건전성과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 검증된 공장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친환경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에 강점이 있어, 칠레 염호 개발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칠레 광업부 인사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칠레에서 생산한 리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현재 입찰 진행 중인 마리쿤가 염호와 알토안디노스 염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社 지분 투자를 통해 염수 및 광석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흔들림 없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기) 및 광물 가격 하락에 성장가치가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을 매입할 기회로 활용하여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려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