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우리말 지명 공모전 후보지 4개 지역, 자료=국토지리정보원, 자료정리=박준재
2025 남극 국문지명 공모전 참여방법 안내, 자료=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이 남극 대륙에 새겨질 우리말 지명을 국민과 함께 정하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20일부터 2주간 ‘남극 지명 우리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장보고기지와 K-루트 주변 등 남극 과학연구 지역의 지형지물에 붙일 우리말 지명을 국민 투표로 선정하는 행사다.

K-루트는 장보고기지에서 내륙기지 후보지까지 연구 보급 활동을 위해 개척 중인 약 2200km에 달하는 루트를 말한다.

16개 후보지 중 4곳 먼저 공모

국토지리정보원은 총 16개의 신규 지명 대상 중 4개 지역을 먼저 선정해 이번 공모를 진행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투표 페이지에서는 3차원 입체지도로 남극의 대상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지명 유래 등도 함께 제공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모은 국민 의견과 함께 전문가 자문, 관계 기관 검토, 공청회 등을 거쳐 총 16개의 지명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작엔 지명 인증서수여

국민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장상 등을 시상한다. 특히 대상 수상작은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식 지명으로 확정되며, ‘지명 인증서’도 함께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종과학기지 주변에 백두봉, 미리내빙하 등 27개의 우리말 지명을 남극지명사전에 등재한 바 있다. 백두봉은 우리나라 최고봉을 상징하는 이름이며, 미리내 빙하의 ‘미리내’는 은하수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www.molit.go.kr) 및 국토지리정보원(www.ngii.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지혜와 우리말의 품격이 남극 땅에 새겨져,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 극지연구 현장에서 기록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고유 지명 제정을 통해 남극조약 체제 내에서의 지속적인 과학 연구 협력과 평화적 연구 활동 기반 조성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