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구봉산(해발 473m)이 전남 동부권 관광 랜드마크로 새롭게 조성된다.
9월 30일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로부터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번 지정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것으로, 구봉산 관광단지는 광양항 배후지역인 마동·성황동 일대 207만㎡ 부지에 민간투자 37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콘도미니엄 220실 ▲27홀 대중형 골프장 ▲13종 휴양문화시설 등이다. 휴양문화시설에는 롤링 짚라인, 무동력 모노레일 등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과 경관조명 산책길 등 구봉산 숲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다.
구봉산은 호남정맥의 끝인 백운산에서 남하하는 주 능선 중 하나로, 예전에는 봉화산이라 불렸다. 해발 473m의 산으로, 봉수대 역할을 했던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양만의 일출과 일몰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이 광양시를 철강·항만 산업도시에서 관광·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남해안 관광벨트의 새로운 거점으로 순천·여수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동부권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을 통해 광양이 남해안권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 최초의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15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LF광양스퀘어 지역협력사업으로 출발한 이번 사업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하루빨리 착공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관광휴양문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구봉산권이 광양을 대표하는 관광단지이자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는 지정 승인 후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문의: 광양시 관광과(061-797-3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