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문화교류 공연을 마친 뒤, 나광진 한국예총 광양지부장과 8개 지역 출연진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광양갤러리 신종욱
제8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 기념식에서 각 시·군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9개 시·군을 대표하는 지자체장과 한국예총 지회장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광양갤러리 신종욱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 둘째 날 문화교류 공연을 마친 뒤, 나광진 한국예총 광양지회장과 8개 지역 출연진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뒷줄 왼쪽 여덟 번째가 나광진 지회장. 사진=광양갤러리 신종욱
‘문화교류의 날’에는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 대표 예술단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진주시의 ‘궁중무용’, 보성군의 ‘남도민요’, 남해군의 ‘금관 6중주’, 광양시의 ‘성악 중창’ 등이 무대에 올랐다. 사진은 진주시 대표 대한무용협회 진주지부의 ‘궁중무용’ 공연 모습. 사진=광양갤러리 신종욱
‘합창페스티벌’에는 하동군 시니어 합창단, 광양시와 사천시 여성합창단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8개 시·군 합창단이 참가해 화음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광양시 여성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정경환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는 각 지역 예술인의 회화·서예·사진 작품 전시도 진행됐다. 사진은 제2전시실 전경. 사진=정경환
전시 작품 중 하동지회는 전 회원이 새로운 장르인 ‘디카시’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 직접 찍은 사진에 짧은 시를 덧붙여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각성과 언어가 결합된 융합예술이다. 사진은 광양지회 강현수 회원의 디카시 작품. 사진=정경환

‘제8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예술제는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 민간 예술단체가 주축이 된 문화교류 축제로, 영·호남 화합과 융합을 이끌어 온 대표 행사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광양시와 한국예총 광양지회가 주관했으며, 전라와 경상 지역이 해마다 교차 개최한다.

첫날 기념식은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광양시립국악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쳤고, 협의회 소속 9개 시·군 단체장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석해 비전 퍼포먼스와 함께 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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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문화교류의 날’로 진주시의 궁중무용, 보성군의 남도민요, 남해군의 금관 6중주, 광양시의 성악 중창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셋째 날 ‘합창 페스티벌’에서는 8개 시·군 9개 팀이 무대에 올라 하동군 시니어 합창단, 광양·사천시 여성합창단 등 지역별 특색 있는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회화·서예·사진 등 지역 예술인의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념식에서 “이번 예술제가 각 지역 고유의 문화와 예술 세계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과 연대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진 한국예총 광양지회장은 환영사에서 “남도만의 은은하면서도 뜨거운 예술혼이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빛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 경남 진주·사천·남해·하동 등 9개 시·군이 함께하는 광역행정협의체로, 행정구역을 넘어 공동사업 추진과 지역 발전·동서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차기 예술제는 2026년 고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