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정인화 시장이 오스트리아 린츠시 디트마르 프라머 시장과 만나 지속적인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정인화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9월 1일부터 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린츠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문화예술·경제·교육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광양시
정인화 시장은 오스트리아 작가 틸 쉔베터에게, 프라머 시장은 한국 작가 이진에게 ‘익스체인지 그랜트’를 수여했다. 사진=광양시
대표단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 안드레아스 바우어 전무이사의 안내를 받아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작품들을 관람하며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산실을 둘러봤다. 사진=광양시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지난 9월 1일부터 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린츠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문화예술·경제·교육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린츠시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정인화 시장과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 10명이 참석했다.

9월 2일 린츠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공식 접견에서 정인화 시장과 디트마르 프라머 린츠시장은 두 도시가 제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공통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라머 시장은 “광양시는 린츠의 22개 자매도시 중 가장 긴밀하게 교류하는 대표 도시”라고 강조했다.

9월 3일에는 린츠 포스트시티 컨퍼런스홀에서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네트워킹 행사’가 열려 국제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정인화 시장은 오스트리아 작가 틸 쉔베터에게, 프라머 시장은 한국 작가 이진에게 ‘익스체인지 그랜트’를 각각 수여했다. 두 작가는 오는 9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10월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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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축사에서 “광양과 린츠가 함께 세계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열어가는 오늘의 자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젊은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9월 4일 정 시장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크리스틀 바우어와 면담을 갖고 광양시의 비전을 공유했다. 정 시장은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도시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한국의 미디어아트 중심도시로 발전하겠다”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바우어 총감독은 “광양–린츠 교류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장기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단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와 렌토스박물관을 방문해 페스티벌 수상작을 감상하고, 포스트시티에서 한국 작가 이진의 ‘경계의 고리’, 오스트리아 작가 틸 쉔베터의 ‘포스터-에덴’ 등을 관람하며 린츠의 문화예술 현장을 체험했다.

정 시장은 “이번 교류는 광양과 린츠의 협력을 공고히 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광양시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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