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공무원을 사징한 사기범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광양시 위조공문서. 사진=광양시

광양시 공무원을 사칭, 위조 명함과 공문서를 이용한 사기 범죄가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11일 발생했다. 사기범은 광양시청 특정 부서 특정 주무관을 사칭, 피해업체로 전화를 걸어 “8000만 원 상당의 물품 납품이 시급하다” 며 가짜 공무원 명함과 대리 구매업체 명함을 문자로 전송했다.

범인은 “금액은 시에서 차후 지출 예정이니 우선 대리 구매업체에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대납해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업체는 이에 응해 총 2700만 원을 대리 구매업체에 입금했다.

이후 피해업체가 의심을 갖고 평소 알고 지내던 시청 직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광양시청 직원은 사실을 확인한 뒤 피해업체와 함께 광양경찰서에 신고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시청 직원을 사칭, 도매업체에 선금을 요구하거나 고가의 물품을 주문한 뒤 수령 하지 않고 사라지는 ‘노쇼(No-show) 사기’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사례는 모두 실존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를 도용하고, 정교하게 위조된 명함을 통해 신뢰를 얻은 뒤 고가 물품 주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공무원은 어떤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거나 입금을 요청하지 않기 때문에 시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는 반드시 공식 대표전화나 해당 부서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만약 의심스러운 명함이나 공문을 받았을 경우는 즉시 시청 담당 부서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 광양시 총무과(061-797-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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