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김재경, 이하 사랑나눔복지재단)은 2008년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광양시민에 대한 내실 있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됐다. 사랑나눔복지재단은 지난 15년 동안 광양시 복지정책에 부응하고 새로운 복지소요에 대응하면서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사랑나눔복지재단은 광양시에 도움이 필요한 복지사각층을 발굴하고 복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지난해 실적으로 25억 원의 모금 금품을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배분했다.
특히, 광양시 위탁 복지시설의 경우 처음엔 중마노인복지관 1개 시설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광양시니어클럽을 비롯해 요양원(4개) 등 총 9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나눔복지재단은 이를 통해 5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확대 발전했다.
김재경 이사장은 5월 29일 사랑나눔복지재단에서 기자와 만나, “광양시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 속에서 사랑나눔복지재단이 더욱 자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복지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민관 협력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해 재정적으로 자립한 사례를 강조하면서 초고령사회 대응과 노인일자리 창출 등 앞으로의 운영 방향도 소개했다.
김재경 이사장은 특히, 사랑나눔복지재단이 시민의 기부와 연대로 성장해 온 배경을 설명하며, 광양시의 아름다운 문화와 복지 공동체 정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김재경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의 활동 소감은 어떤가요?
A. 우리 광양시는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 한다. 광양시는 조상이 점지해 준 좋은 곳이며, 좋은 사람들이 오순도순 협조하고 살아가는 곳이다. 세상의 발전에 부응하며 알뜰살뜰 살림 잘하며 잘사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가 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감사의 마음으로 소감을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 감사는, 광양시가 선진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잘 운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 감사는, 크고 작은 기관과 단체들이 앞장서서 복지 관련 일이라면 리더십을 발휘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점이다.
세 번째 감사는, 훌륭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실행의 주체가 되어 솔선수범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점이다.
네 번째 감사는, 워낙 두꺼운 광양시민의 봉사정신이 튼튼한 바탕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 감사는, 봉사와 복지에도 리더가 있다는 사실이며, 수많은 봉사그룹의 리더님들께 감사드린다.
이러한 광양시의 아름다운 문화가 형성되었고, 꾸준히 이어지며 발전하여, 아름다운 행복도시가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Q. 우수한 성과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 요인은 무엇인가요?
A. 우수한 성과라 하긴 부끄럽지만, 앞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감사의 연장선에서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부금품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 광양시 시민과 단체, 기업들의 봉사정신이 더욱 진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광양시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사회단체와 기업들의 솔선수범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기업집단이 있으며, 환경과 사회공헌 경영정책을 꾸준히 펼치면서 우리 재단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 결과는 하나의 정책이자 전통으로 자리잡아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성과는, 2024년부터 우리 재단이 재정적으로 독립하여 광양시의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광양시에 기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SK E&S사가 10억 원을 기부해 주신 것이 시작이었다. 우리 재단에서도 9억8000만 원을 보태고, 광양시가 율촌에 위치한 주차장(1만7199㎡)을 부지로 내주어, 설비용량 126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할 수 있었다. 현재 2년째 가동 중이다. 우리 재단으로서는 참으로 다행스럽고, 민관협력의 결실이자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이는 향후 복지사회 확대에 대비하여, 복지기관들이 자생적인 복지 기반을 확립해 나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례라고 본다.
Q. 앞으로 변화와 대응하는 계획은?
A. 먼저 우리 재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각종 기부금품의 배분을 통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기부자와 수혜자를 잇는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고맙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매년 고맙습니다!”라는 따뜻한 인사를 반복해서 듣는다. 이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매번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마을마다, 거리마다 감사의 메아리로 울려 퍼지는 그날까지, 우리 시에서는 아름다운 기부와 감사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더욱 확산되도록,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
또한 우리 재단은 노인시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령사회의 사회변화에 대처하는 측면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노인빈곤율, 심지어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치욕적인 실태에 놓여 있다. 그래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우리 재단이 운영하는 광양시니어클럽을 풀가동해 전국 최고의 노인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파격적으로, 보다 선진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1950~1969년생 세대를 GG세대(Grand Generation)라 한다. 이들은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경제적으로나, 경험과 경륜, 사회적 위치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정말 대단한 집단이라 생각한다. 사랑나눔복지재단은 이 GG세대를 Gold Generation이라 생각하고, 노령의 존엄을 지켜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찾아 뵙고, 정성껏 모시겠다.
끝으로, 재단은 광양시의 생애주기별 복지 프로그램이 더욱 충실히 실행되도록 복지정책에 부응하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양적·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제 역할을 찾고 노력해 나가겠다. 광양시니어기자단의 따뜻한 협조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