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항만1로 교차로 직진 차단…신호등 가동 보류, 시민 불편 커져

본지는 2024년 5월 8일, “광양항전용1로에서 항만1로로 진입하기 위해 불법 좌회전이 불가피한 상황”을 지적하고, “도로 시공 시 설치된 신호등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이 교차로는 중앙선에 차단봉이 설치되어 폐쇄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8일 보도된 내용이다. 사진=배진연
1년 전, 불법 좌회전 차량이 넘나들던 중앙분리선에는 차단봉이 설치되어 차량의 좌회전 진입이 방지됐다. 사진=배진연
광양항은 동측배후단지와 서측배후단지로 나뉘며, 중앙에는 항만대로가 위치하고 남쪽 방향으로는 컨테이너부두, 북쪽 방향으로는 항만1로 등 총 3개의 도로가 동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 항만대로는 동측 고속도로 IC와 연결되고, 서측 고속도로 IC는 순천 방향의 광양항전용1로와 연결된다. 항만1로는 북측배후단지에서 광양시내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도로로,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는 일반 차량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카카오맵 캡처 편집=배진연
왜 항만1로는 이 교차로에서 차단되었을까. 2012년에 준공된 광양항 서측배후단지는 2024년 3월 동·서측배후단지 확충공사 준공으로 준공검사를 완료했으나, 아직도 서측배후단지에는 유휴지가 많아 서측 항만1로의 차량 통행량은 적은 편이다. 사진=배진연
동측 배후단지 항만1로와 달리, 서측 배후단지 항만1로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편도 3차선 도로이다. 이 구간은 입주 업체가 적어 차량 통행이 비교적 한가한 편이며, 교차로마다 황색 점멸등이 가동 중이다. 양측 3차로에는 주정차 차량이 늘어서 있어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배진연
항만1로 교차로에서 150m 지점에는 광양항마린센터 진입 교차로가, 300m 지점에는 항만대로 교차로가 위치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도로 담당자는 “광양경찰서에서 항만1로 교차로의 신호등을 가동할 경우, 광양항전용1로 해당 지점이 시속 60km 제한 구간이어서 근거리 교차로 간 신호 중복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의견과, 서측 배후단지 항만1로의 차량 통행량이 적다는 이유로 신호등 가동이 보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배진연

광양항 항만1로는 동쪽 도로와 서쪽 도로가 차단돼 현재 직진 주행이 불가능한 도로가 됐다.

항만1로는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와 서측배후단지를 연결하는 북쪽 방향의 도로로, 남북 방향 중앙을 가로지르는 광양항전용1로와 만나는 교차로에서 차단봉이 설치되면서 직진 통행이 차단됐다.

본지는 1년여 전 ‘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에서 불법 만연, 사고 위험 커…신호등 정상화 시급‘(2024년 5월 8일) 기사를 통해 해당 교차로에서의 불법 좌회전 문제와 사고 위험성을 지적하며 신호등 정상화 필요성을 메인 뉴스로 보도한 바 있다. 이후 교차로 중앙선에 차단봉이 설치되며 해당 구간은 폐쇄됐다.

항만1로 교차로 인근에는 150m 지점에 ‘광양항마린센터’ 진입 교차로가, 300m 지점에는 ‘항만대로’ 교차로가 위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광양항만공사 담당자는 “광양경찰서 측은 해당 지점이 광양항전용1로의 시속 60km 제한구간이기 때문에 근거리 교차로 간 신호 중복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다는 의견과, 서측 배후단지 항만1로의 차량 통행량이 적다는 이유로 신호등 가동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약동에 거주하는 김모(42) 씨는 “성황고가교 준공 이후 순천 방향으로 오갈 때 항만1로를 자주 이용했는데, 교차로 중앙선이 차단되면서 돌아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왜 신호등을 가동하지 않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광양항전용1로는 광양시 관할 도로이고, 항만1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관할 도로로, 두 도로의 관할 주체가 다르다는 점도 이번 문제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신호등 가동 보류에 대한 명확한 배경과 해명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연속 취재가 요구된다.

배진연 기자
배진연 기자
1954년 무안에서 태어나 1978년에 포항제철소에 근무 했고, 1987년 전남으로 돌아와 광양의 대변화를 이루어 낸 광양역사의 산증인으로 이차전지의 대장정 완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선샤인의 기운으로 살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 광양을 이룩하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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