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본격화

식전 행사로 주요 내빈 환담과 시설 견학이 진행됐다. 식장에서는 광양시립합창단 단원들이 ‘새들처럼’, ‘브라보 마이 라이프’, ‘케 세라’, ‘축배의 노래’ 등 가요와 오페라 곡으로 격조 있는 공연을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테너 서지명, 소프라노 서하은, 알토 박수지, 베이스 전태화 성악가. 사진=정경환
이병운 총장은 기념사에서 “국립순천대학교와 광양시가 손을 맞잡고 ‘첨단소재 광양캠퍼스’를 개소하는 위대한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며 “대학이 성장하면 지역도 함께 성장하고, 이것이 바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이며 국립순천대학교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출발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며, 함께 손을 맞잡고 광양캠퍼스를 청년이 머물고 꿈이 자라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정경환
정인화 광양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순천대학교는 한 도시 내에 한정돼 있던 캠퍼스의 외연을 확장하는 움직임을 넘어, 지역과 기업, 학문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영역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첫 출발점에 섰다”며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첨단소재 광양캠퍼스’는 광양 지역의 첨단 기술을 전파하는 핵심 센터가 될 것이며, 지난 2023년 순천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오늘 개소식이 있기까지 애써 주신 이병운 총장과 ‘글로컬대학30’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정경환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미래 인재 양성소가 될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광양캠퍼스 개소식을 축하한다”며 “첨단소재 산업은 국가 발전을 이끌 핵심 산업이며, 이와 밀접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특화된 캠퍼스로서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을 이끄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하자”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권향엽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사진=정경환
국립순천대학교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식 행사를 마치고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권향엽 국회의원, 이병운 순천대 총장, 정영린 교육개혁지원관, 정인화 광양시장, 박경미 전남도의원, 임형석 전남도의원이다. 사진=정경환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지역 정주형 청년 인재 양성과 첨단소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국립순천대학교가 27일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광양캠퍼스를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인 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강소 지역기업 육성, 산학연계 교육,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남형 청년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부품 신소재·글로벌에너지 관련 전공을 신설해 광양캠퍼스를 세계적인 ‘첨단소재 특화 교육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 1층과 3층에 조성된 광양캠퍼스는 강의실, 캠퍼스실, 산학협력중점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산학협력실을 비롯해 로봇레이저 시스템실, 이차전지 시스템실, 시편준비실 등 실험·실습 기반을 갖춘 실무형 교육 환경을 갖췄다.

각종 실험 장비실은 최신의 첨단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기업 맞춤형 산학 연계 교육과정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대학·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캠퍼스는 산업단지 캠퍼스 인가를 목표로 단계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전문인력양성원 신축과 전공과목 및 장비를 확충하는 2단계 로드맵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는 기숙사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완성해 본격적인 학생 수용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본부 캠퍼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R&D 스쿨, 평생교육 스쿨, 창업 스쿨, 코스모스 스쿨 등 특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완성형 지산학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병운 총장은 “국립순천대와 광양시가 손을 맞잡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배우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함께 만들어갈 때, 비로소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광양캠퍼스는 단순한 캠퍼스 공간의 확장을 넘어 지역과 대학·기업이 함께 지식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지·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캠퍼스가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연계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광양캠퍼스는 첨단소재 분야뿐 아니라 전남의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라남도는 지역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2026년까지 광양만권 지식산업센터 내 임시캠퍼스를 운영하며, 해당 기간 광양시 중동 공유수면 부지(중동 1808-9)에 4400㎡ 규모의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신축해 본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행정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5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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